대구 1일 평균 확진자 70명 도달하면 병상가동 90%

27일 기준 1일 평균 54.9명, 가동률은 60.2%
6월 1일 이후 사망자 없고, 중증화는 적어

10:56

대구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27일 0시 기준으로 대구에선 새로운 확진자 69명이 확인됐다. 해외 사례 3명을 제외한 모든 확진자가 지역 감염 사례다. 주간 1일 평균 확진자(54.9명)도 지난해 3월 22일 이후 처음 50명을 넘어섰다. 대구시는 1일 평균 환자가 70명에 도달하면 병상가동률도 90%를 넘기게 된다면서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0시 기준으로 대구에선 수성구 헬스장, 중구 외국인 식료품점, 서구 소재 교회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수성구 헬스장 관련 확진자는 7명이 더 추가되면서 합계 130명으로 늘었다. 지난 24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중구 식료품점의 경우에도 18명이 새로 확진되면서 관련 감염자가 급증했다.

감염 추세가 지난 23일부터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구시는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오전 대구시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26일 기준으로 병상 가동률은 60.2%다. 위중증 환자 전담병상은 14.4%이고, 중등증 환자 전담병상은 68.4%다. 생활치료센터도 120실 중 103명이 입소해서 85.8%다.

대구시는 1일 평균 확진자가 70명에 도달하면 병상가동률이 90%를 넘기게 됨에 따라 대구의료원 140개 병상, 칠곡경북대병원 98병상 추가 확보를 준비 중이다. 생활치료센터도 현재 운영 중인 중앙교육연수원에 추가로 66실을 마련하고, 경주 현대자동차연수원 활용도 협의 중이다.

김대영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확진자 급증 추세에 따라 1일 평균 70명 환자가 발생하면 병상가동률 90%를 넘기게 됨에 따라 추가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6월 1일 이후 56일째 사망자는 없다. 경증에서 중증으로 전환되는 비율도 낮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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