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장애인 단체, 학대 의혹 S 시설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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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장애인 단체가 거주인 학대 등 인권 침해 의혹이 불거진 경산 S 장애인 시설 관련 수사를 촉구했다.

4일 오전 11시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 등 단체로 구성된 경산 S 시설 인권침해 진상규명 및 탈시설 권리 쟁취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경북 경산경찰서 앞에서 경산경찰서 규탄 및 엄중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4일 경산경찰서 앞에서 경산 S 시설 거주인 인권침해 관련 사건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대책위는 S 시설 학대 의혹이 지난해 5월 제기됐는데도 경산서가 아직 수사를 종결하지 않아, 수사가 지체된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경산시 수사 의뢰 이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사가 끝나지 않았다”며 “경산서가 진상규명에 의지가 있다면 조속히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S 시설의 과거 거주인 사망 사건도 전면 재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S 시설 거주인 학대 의혹과 관련해 경산서는 현재 수사를 종결한 상태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S 시설은 경산시에 있는 장애인 거주시설로, 지난해 4월경 시설 종사자가 거주 장애인의 머리를 싱크대에 넣고 수돗물을 트는 학대 행위 등을 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에도 같은 거주인에 대한 추가 학대 정황이 나와 경산시가 긴급 분리 조치에 나섰다. (관련 기사=경산시, 장애인 학대 피해자 긴급 분리 조치)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