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홍준표는 신뢰할 수 없는 사람” 김재원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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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홍준표 의원의 당선을 도왔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홍준표는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홍 의원의 경선 경쟁자인 김재원 후보를 돕고 나섰다.

▲지난 2020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홍준표 의원의 출마선언식에 참석한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왼쪽에서 3번째)이 박수를 치고 있다.

7일 김재원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진훈 전 구청장을 대구선진화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어제(6일) 대구 시내 모처에서 이 전 구청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전 구청장은 ‘대구시를 위해 준비한 시정 정책을 김재원 후보와 함께 펴기로 했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 후보 측은 이 전 구청장의 발표문도 함께 공개했는데, 이 전 구청장은 발표문을 통해 “대구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그분에게 대구 시정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며 “홍준표 의원님처럼 종잡을 수 없고 신뢰할 수 없는 분이 대구시장이 되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전 구청장은 “지난 대선에서 홍 후보가 보여준 정치 행태는 저를 혼란에 빠뜨렸다”며 “정권교체의 과업을 완수해야 할 책임 있는 분이 사심으로 정치를 하는 것을 목도했다.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하는 홍 후보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준표 후보처럼 불통의 독불장군, 신뢰할 수 없는 정치인에게 대구시정을 맡겨선 안 된다. 이는 함께하는 과정에서 본 저의 솔직한 소회”라며 “김재원 후보는 누가 뭐래도 이번 대선의 일등공신이다. 저의 공직경험을 전수해준다면 지금의 산적한 대구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밝혔다.

이진훈 전 구청장은 지난 1월 홍 의원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이후 논란이 일자 홍 의원은 본인의 SNS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대구 이진훈 후보야 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재형 원장이 어찌 내 사람이냐”고 밝힌 바 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