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총선 여론조사, 김석기-정종복-권영국-이상덕 순

야권 단일화 관심...권영국 "단일화 필요", 이상덕 "명분 없다"

14:43

경주 총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 김석기 새누리당 후보(47.0%), 정종복 무소속 후보(29.5%), 권영국 무소속 후보(8.0%), 이상덕 더불어민주당 후보(5.5%)순으로 나타났다. 10.0%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북매일신문>과 <포항MBC>가 지난 28일 여론조사기관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경주시 만19세 이상 남녀 1,141명(남650, 여491)에게 유선 ARS를 통해 시행(응답률 4.1%)했다. 또한, 후보자 등록 이후 처음으로 나온 결과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매일신문>에 따르면 김석기 후보는 전반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은 가운데 50~60대 이상 지지율이 도드라졌다. 정종복 후보는 같은 연령대에서 27.3%, 24.2%를 얻었다.?정 후보는 30대와 40대 지지율이 36.9%, 34.9%로 나타났다.?권영국 후보는 30대에서 지지율 13.0%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66.6%, 더불어민주당 8.6%, 국민의당 6.1%, 정의당 2.4%, 기타정당 3.8%, 지지정당 없음 12.6%로 나타났다.

김석기 후보 관계자는 “여론 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라고 말했다.?이상덕 후보 관계자는 “우리 가치와 명분을 가지고 끝까지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복 후보 관계자는 “경주는 새누리당 텃밭 지역이지만, 이전 총선에서 무소속 당선도 있었다. 당만 보고 찍는 게 아니라 인물 경쟁력을 보고 선택하는 합리적인 측면이 있는 것”이라며 “다른 후보가 경주 떠나 있을 때 경주에 매진한 정종복 후보는 무소속 후보 약점을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영국 후보 관계자는 “8%는 정치 신인으로서 기대 이상의 지지율이다. 권 후보가 살아온 삶으로 보면 결코 높은 지지율은 아니지만, 무소속 8%는 의미 있는 수치”라며 “경주에서 변화의 바람이 일어날 수 있다는 확신을 준 결과”라고 말했다.

권영국, 이상덕 단일화될까
권영국 “경주 변화 위해 진정성 있게 다가갈 것”
이상덕 “단일화 명분 없다…적반하장”

한편 지역에서는 폭넓게 ‘반새누리’로 분류할 수 있는 권영국 후보와 이상덕 후보의 단일화 여부도 쟁점이 되고 있다. 권 후보 측은 “유의미한 정치적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며 단일화 필요성을 말했고, 이 후보 측은 “명분도 없는 적반하장”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권영국 후보?관계자는 “권 후보 진의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후보를 마이너 후보로 만든 부분이 있어 죄송한 마음이 있다. 이 후보의 노력과 자기 정치도 인정받아야 할 것”이라며 “우격다짐으로 단일화하는 것은 옳지 않고 권 후보로 단일화될 것으로?생각하지 않는다. 상호 합의로 공정하고 대등하게 단일화되기를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단일화는 반김석기, 반새누리당 연합을 통해 야권에서 당선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상덕 후보?관계자는 “단일화에 아무런 명분이 없다. 단일화를 이야기하려면 적어도 경주에 일찍 와서 이야기했어야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라며 “만약 당선 가시권에 있다면 당선을 바라보고 조금이라도 힘을 모을 수 있을 텐데 그런 상황도 아니다. 오히려 적반하장인 격”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처음 권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왔을 때는 환영했다. 진보 성향 유권자가 권 후보에게 투표 하더라도 정당은 우리 당을 찍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치와 명분이 있다. 단일화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