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안동시, 11월 2일 맑은물 공급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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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일 대구시와 안동시는 맑은물 상생발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동시는 대구시에 맑은물 공급지원에 나서고 대구시는 안동시에 국비 재원 등 기금지원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낙동강 상류 댐 물 공급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에 따르면 2일 오전 대구시와 안동시는 안동댐에서 안동·임하댐의 맑은물을 대구시에 공급하고 양 도시 상생발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대구시는 “댐 물 공급 및 상생발전 협력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공동체계를 유지해서 국가 상수도 계획 반영을 위해 상호협력해 공동 대응할 것을 협약에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협약에는 협력사업, 대외협력, 지역발전 등의 내용이 담긴다. 협력사업에는 안동시가 대구시에 맑은물 공급지원에 나서고 대구시는 안동시에 국비 재원 등 기금지원 협력에 나선다는 내용과 함께 안동시 농·특산물 구매와 판매 홍보 등 소득 증대 노력이나 양 도시 주민 교류와 문화예술 협력, 물 산업 발전 협력도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안동·임하댐 수질 개선과 수변 관광 활성화 사업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두 지자체는 또 안동·임하댐 물 공급 국가 상수도 정책 반영과 공급시설 구축 상호 협력 및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지자체 업무협의 공동대응에 나서고, 안동·임하댐 주변 규제 완화 및 수질 증진 제도개선을 위한 대외협력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 밖에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계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안동시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고, 대구-신공항-안동 간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상호 협력하는 내용이 담긴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을 마중물 삼아 대구시는 시민의 오랜 염원인 깨끗하고 안전한 물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기대하고, 안동시도 안동·임하댐의 수자원을 산업화해 댐으로 인한 지난 수십 년간 피해를 준 ‘애물단지’에서 안동시 지역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보물단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달 추경을 통해 ‘맑은물 하이웨이 추진 방안 검토용역’을 위한 예산 10억 원을 신규 편성했고, 지난 18일 용역을 발주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