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신청사에 대한 홍준표 언동, 신뢰성 없어”

“성서행정타운 매각이 사는 사람에게도, 주민에게도 좋아”
“본인이 의지 없어, 빚내야 한다는 식으로 호도”

15:48
Voiced by Amazon Polly

대구 신청사 갈등 문제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의견 대립을 하는 김용판 국회의원(대구 달서구병)은 하반기로 예정된 국정감사에서 신청사 건립 문제를 집중해 다루겠다며 “신청사에 대한 홍 시장의 언동은 신뢰성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용판 의원이 기자 물음에 답하고 있다.

19일 김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두류정수장 신청사 부지 중 일부를 매각해 건립 비용을 마련하지 않으면 건립을 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홍 시장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빚내선 안 짓겠다는 말은 일반 시민들에겐 솔깃한 이야기”라면서 “의지를 단호히 피력하기 때문에 존중하고, 또 대구 시민, 달서 구민, 특히 내 지역구 주민들 입장에선 신청사 사업 자체가 중요한 시책 사업”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자원 조달 부분에서 홍 시장 의견에 동의 못 한다고 제가 말했고, 달서구 시의원, 구의원 입장도 확고했다”며 “쉽게 말하면 저는 팔더라도 산 사람도 돈이 되고, 그 지역에 발전도 되고. 이런 게 우리 땅을 파는데 전제 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성서행정타운 매각을 대안으로 내세우면서 “50층 빌딩을 짓는다고 할 때 신청사 부지에 들어오는 거 하고 성서행정타운에 들어오는 건 차이가 크다”며 “경제 유발 효과가 더 크다. 그러면 들어온 사람도 좋고, 지역 주민도 좋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우리가 국책 사업을 할 때도 돈이 없을 땐 차관도 들여오고 빚도 내지만, 기본적으로 돈이 있으면 예산을 편성해서 한다. 홍 시장 본인 공약 사업은 뭐로 하는 건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건가? 예산 편성해서 하는 것”이라며 “신청사도 마찬가지지만 본인이 의지가 없어 안 하겠다는 거다. 그래서 빚낸다는 식으로 호도하는 거다.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어차피 저는 서울에서도 대놓고 이야기했다. 당 대표한테 이야길 했다. 국정감사 때, 우리 당이지만 어쩔 수 없이 강한 톤으로 갈 수밖에 없으니 이해하라고 했다”며 대구시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장에서 신청사 문제를 따지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