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촛불 97일, “미국, 너희 나라나 신경써라. 양키 고 홈”

20일 성주촛불 100일 전후해 전국 곳곳에서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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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11:39 | 최종 업데이트 2016-10-18 11:39

17일 저녁 7시 30분 성주군청 앞 주차장에서 군민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7차 사드 배치 철회 촛불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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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애 씨

자유발언에 나선 우미애(성주읍) 씨는 노암 촘스키(Noam Chomsky) 등 51개 단체가 발표한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 성명을 번역해 소개했다. 우 씨는 “미국의 적은 미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도 한국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일어났다. 우리 촛불 100회를 맞아 미국에서도 4곳에서 집회가 열린다고 한다. 미국은 전쟁을 가장 많이 일으킨 나라다. 우리가 평화외교하자는데 미국 정부가 방해한다면 우리는 반미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미국 너네는 너네 나라나 신경써라”, “양키 고 홈” 등의 구호를 외쳤다.

촘스키를 포함한 평화운동가들과 51개 단체는 지난 10일 ‘사드 한국 배치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군사화 저지를 위한 미국 태스크포스’라는 이름으로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한미 동맹의 ‘전쟁놀이’를 멈출 경우 핵개발을 동결하겠다는 북한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결정은 내려졌다. 사드배치 결정 이후, 그로부터 북한은 탄도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고 있고 2016년 9월 6일에는 5번째의 핵실험도 강행했다. 핵무기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도 계속하고 있다”며 미국이 북한 핵실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점차 많은 한국인들이 사드 배치를 막기 위해 싸우고 있다. 한국인들은 사드배치가 자국을 미국-일본으로 이뤄진 반중국 연합으로 끌어들이는 것으로 파악하며, 국내의 군사적이며 반민주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시키며, 또한 남북한 간의 긴장관계를 악화시킨다고 보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 정부가 대한민국 내 사드배치를 철회할 것을 역설할 것이며, 모든 가능한 자원을 동원해 북한과의 외교를 통한 한반도의 긴장을 낮추는 방법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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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연에 나선 조만희(대가면) 씨는 기타 연주와 함께 ‘바위섬’, ‘아침이슬’,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군민들과 함께 불렀다.

배윤호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최근 경북도청 공무원 29명이 벌인 불법 땅 투기 의혹 문제를 지적했다.

배윤호 위원장은 “사드 반대 싸움에 적극 나서지는 못하지만 응원하는 훌륭한 공무원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청렴을 생활화하자는 공무원 헌장도 지키지 않는 이들이 있다. 전 예천 부군수가 다른 공무원들과 함께 불법 땅 투기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현직 부군수도 있다고 한다”며 “해당 공무원은 보직해임 됐다는데, 만약 김세환 성주군 부군수가 포함돼 있다면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주군민들은 저녁 9시 20분께 ‘사드반대송’을 부르며 촛불집회를 마쳤다. 성주 촛불집회 100일을 맞는 20일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 사드 반대 집회가 벌어질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21일 저녁 7시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제3차 평화대회가 열리며, 안동, 포항, 고령, 구미, 영주, 경주, 의성에서도 사드 반대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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