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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가 사드 원격발사대 전개훈련을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드 배치 이후 최초로 진행된 훈련으로, 사드에 반대하는 소성리 주민 등 단체는 군사 훈련으로 인한 불안과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편입이 본격화된다고 우려했다.
24일 주한미군사는 “23년 전반기 FS 연습과 연계해 사드 원격발사대 전개훈련을 최초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FS(프리덤 실드) 연습이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는 훈련이다. 전개훈련은 사드 체계 중 발사대를 사드 기지 외부 특정 지역에 전개하는 훈련이다. 주한미군사는 발사대를 전개한 지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주한미군사는 “고도화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여, 동 부대의 전투준비태세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증진시켰다”며 “사드체계 작전과 운용 정상화는 지속적인 작전지원을 보장함으로써 주한미군 준비태세 향상에 기여하고, 원격발사대 훈련을 통해 사드체계의 방어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드 기지 인접 주민들은 이번 훈련과 관련해 아무런 정보를 듣지 못했다며 주한미군사와 정부가 주민 불안을 고조시킨다고 우려했다. 운용 본격화와 함께 발사대가 추가 배치되는 문제도 걱정했다. 특히 23일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앞에서는 발사대로 추정되는 장비가 반입되자 주민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반입된 장비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