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사 세미나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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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6 17:13 | 최종 업데이트 2016-10-26 20:14

대구노동자사업회와 교육공간 와, 공동주최로 10월 27일(목)부터 12월 29일(목)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교육공간 와에서 한국 근/현대사 세미나를 시작한다. 이번 세미나는 총 10강으로 구성되었고 주제와 날짜는 아래와 같다. 교재는 역사비평편집위원회가 집필한『논쟁으로 읽는 한국사2 -근 현대』<역사비평사>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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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시대부터 해방공간, 한국전쟁기, 군부독재시기까지 각 시기별로 뜨거운 논란을 낳았던 이슈를 선정했다. ‘만주동포의 국적과 정체성’은 국가와 민족의 본질을 살펴볼 수 있는 주제다. 19세기 말부터 청의 이민실변(변방의 국방을 강화할 목적으로 이민을 끌어들이는 정책)과 일제의 조선강점이 맞물리면서 조선인의 만주 이주는 가속화된다. 하지만 조선, 중국, 일본은 자국의 국익을 위해 재만조선인의 국적/ 재산문제 등을 둘러싸고 충돌을 빚는다. 국가로부터 받은 것은 세금고지서와 징집영장밖에 없다는 1980년대 어느 시인의 말처럼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토론이 중심이 된다.

‘한국전쟁기 도강파와 잔류파’는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이승만정권은 국민들에게 수도 서울 사수를 강조했지만 정작 이승만정권은 서울을 버리고 남으로 떠난다. 서울 수복이후 남으로 피난 간 사람들을 도강파, 정권의 거짓 홍보를 믿고 서울에 머물렀던 사람을 잔류파라고 한다. 하지만 도강파는 애국자로, 잔류파는 부역자, 빨갱이라는 거센 후폭퐁에 직면한다. 이 과정을 통해서 한국사회에서 반공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주제다.

‘6월항쟁 시기 NL - CA 논쟁’과 ‘1987년 대통령선거 논쟁’의 중심에는 1987년 6월항쟁이 있다. 6월항쟁은 형식적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도 하지만 부르주아민주주의를 넘어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향한 많은 고민도 던져 주었다. 그런 문제의식이 1980년대 후반 운동노선 및 사회구성체논쟁으로 이어진다. 각 노선의 한계도 분명 있지만 한계를 넘어서려는 노력을 현실에서 어떻게 하느냐는 현재 우리들의 몫이다.

‘중산층과 중소기업’은 자본주의 발전과정에서 중소기업의 흥망에 대한 논쟁으로 지금처럼 자본주의가 발달한 시점에서 독점자본의 거대화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본주의 사회구조의 필연성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개신교, 해방공간의 뜨거운 불씨인 신탁통치, 베트남 파병, 박정희 신드룸, 국제공산당의 일국일당 원칙을 다룬다. 『논쟁으로 읽는 한국사2 -근 현대』에는 각 주제별 쟁점만 소개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세미나에서는 각 주제별 다양한 시각의 정치/경제/사회적 배경을 살펴보면서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하는데 비중을 둘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분들은 교육공간 와(010-5104-4690)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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