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1년 진통 끝에 공공도서관 위탁 조례 통과

북구, 연내 설립 목표로 박차···“우려하는 일 없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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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1 12:17 | 최종 업데이트 2017-04-11 12:17

지난해부터 1년이 넘도록 진통을 겪어온 대구 북구(청장 배광식)의 공공도서관 위탁 조례안이 최종 통과했다.

대구 북구의회는 11일 오전 9시 30분 229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대구광역시 북구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무기명 투표로 의결했다.

이날 첫 안건으로 상정된 조례안은 이영재 북구의원(정의당, 동천·국우동)이 표결 요청을 하면서 표결 끝에 가결됐다. 이영재 의원은 “조례안에 대해 그동안 의원들 간에도 찬반과 관련 충분한 토론은 진행됐다고 생각한다”며 “토론을 생략하고 표결을 요구한다”고 조례안 표결을 요청했다.

표결 방식을 두고 일부 의원이 거수를 통한 기명 투표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무기명 투표 방식이 최종 결정됐다. 표결에는 북구의원 20명 전원이 참석했고 14명 찬성, 6명이 반대했다.

▲투표하는 북구의회(자료사진)

북구는 지난해 1월 문화재단 설립 TF팀을 구성해 어울아트센터와 구수산, 대현, 태전(5월 개관) 등 북구 구립 공공도서관 3곳을 함께 위탁하는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했다. 지난해 4월 북구의회 220회 임시회에서 유병철 북구의원(무소속, 산격·대현동)은 도서관이 문화재단에 위탁되면 공공성이 훼손된다며 도서관 위탁을 반대하는 구정질문을 진행했다.

유 의원 구정질문으로 불거진 구립 공공도서관 공공성 훼손 문제는 문화재단이 1년여 동안 시간을 끌며 설립되지 못한 주요한 이유였다. 북구는 그동안 한 차례 주민공청회를 진행하고, SNS 홍보를 통해 문화재단의 장점을 피력하는 데 주력했다.

논란의 소지가 그대로 남아있었지만 북구는 지난해 12월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고, 지난 2월 228회 북구의회 임시회에 상정하려 했다. 하지만 의회 개회를 8일 앞두고 북구의회와 북구청 간 문화재단 설립 관련 간담회가 열렸고, 조례안 상정을 4월로 연기했다.

대신 228회 임시회 기간 중에 수성문화재단을 방문해 의견 청취를 하는 등 이견을 좁히는 과정을 거쳤고, 지난 4일 상임위가 수정안을 의결해 본회의에 상정했다.

조례가 최종 가결되면서 문화재단 설립까지는 실무적인 일만 남았다. 북구는 오는 9월에는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정관 등을 마련해 올해 안에 설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희정 북구 문화재단 설립 준비 TF팀장은 “우려하고 있는 부분 충분히 감안해서 설립 업무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면서 “모두 북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우려하는 부분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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