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걸어잠근 성주군…항의방문 소성리 주민 2명 군청에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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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9 13:07 | 최종 업데이트 2017-05-29 15:09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할머니 두 명이 성주군 로비에 감금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29일 오전 11시 30분께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을 포함한 소성리 주민 10여명은 김항곤 성주 군수 면담을 요청하러 군청을 찾았다. 지난 18일 성주군이 생명평화축제에서 ‘사드배치 철회’를 알리려는 주민들을 가로막았고, 현수막을 든 성주군민을 군청 직원이 밀어 부상을 당한 데 항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전 11시 15분경부터 성주군은 군청 중앙 로비와 우측 자동문 작동을 멈추고 “민원업무는 농협출장소방향 민원실 입구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고 안내문을 내걸었다. 소성리 주민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출입 통제를 하기 위해 대응을 한 것이다.

11시 15분경 군청 직원들은 중앙 통로를 통해 군청을 벗어나려는 주민들에게 민원실 쪽 문을 이용하라고 말하면서도 별다른 사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11시 30분께 도착한 임순분 부녀회장을 포함한 소성리 주민 10여명은 민원실을 통해 군청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성주군에서는 민원실과 중앙 로비로 통하는 여닫이 문에도 잠근 장치를 걸고 통로를 막았다. 이 과정에서 임순분 부녀회장을 포함한 주민 2명이 로비로 들어갔지만, 성주군은 여전히 모든 통로를 막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스민>은 상황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듣기 위해 최종관 성주군 총무과장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김항곤 군수 역시 연락이 닿지 않고 있고, 조익현 비서실장은 전화가 연결됐지만 “지금 전화를 할 수 없다”는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성주군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생명평화축제를 열었다. 당시 소성리 임순분(63) 부녀회장을 포함한 주민들은 18일과 21일 현수막을 들고 축제에 참석하려 했다. 그러나 성주군은 군청 직원을 동원해 주민들을 막았고, 임 부녀회장을 포함한 주민들이 다쳤다.

▲생명평화축제에 참석한 소성리 주민 옆으로 경비 인력이 막고 있다. [사진=성주 소성리 종합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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