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완료된 7일, 김항곤 성주군수는 소성리 주민을 외면했다

"주민에게 해주고 싶은 말 없냐" 질문에, 묵묵부답 자리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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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7 12:05 | 최종 업데이트 2017-09-07 12:06

사드 발사대가 추가 배치된 7일 김항곤 성주군수는 상심이 큰 초전면 소성리 주민들에게 해줄 말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

7일 오전 10시 김항곤 군수는 성주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성주지역의 임진란사 연구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사단법인 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가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김 군수는 환영사를 했다. 당초 이완영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성주·고령·칠곡)도 참석한다고 예고됐으나, 자리하지 않았다.

▲9월 7일 성주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성주지역의 임진란사 연구 학술대회에 참석한 김항곤 성주군수.

기자는 김항곤 군수 축사가 포함된 1부 행사가 끝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오전 11시 20분께 김 군수가 행사장을 떠날 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김 군수와 함께 걸어가면서 기자는 “뉴스민 천용길 기자입니다, 오늘 새벽 소성리에 사드 발사대가 추가 배치되면서 주민들이 다치기도 하고 상심이 컸는데, 주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한 마디만 부탁드립니다”라고 질문했다.

김 군수는 입을 꾹 닫은 채 대기 중이던 차량으로 걸어갔고, 기자가 재차 “군수님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라고 질문하자 김 군수 옆에 있던 일행 3명이 기자를 붙잡았다. 김 군수는 아무 말 없이 차량에 올라탔고, 수행원들은 “행사가 있어요”, “죄송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을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 군수는 차량을 타고 성주문화예술회관을 떠났다.

▲소성리 주민들에게 한 말씀만 부탁드린다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차량을 타고 떠난 김항곤 성주군수.

김항곤 군수는 지난해 7월 성주읍 성산포대가 사드 배치 적합지라는 발표가 나자 적극적으로 반대 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8월 초부터 사드 반대 주민들과 거리를 두더니, 22일에는 정부에 ‘성산포대가 아닌 제3부지’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후 성산포대에서 초전면 소성리 롯데골프장으로 사드 배치 지역이 바뀌자, 사드 배치를 받아들였다.

한편, 7일 소성리 주민들과 성주, 김천 주민들은 사드 추가 배치를 막으려 했으나 경찰 1만여 명이 동원된 가운데 발사대 4기가 사드기지로 추가 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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