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불출마 선언 김항곤 성주군수, “문중 간 갈등 안 돼”

김 군수, “남은 임기 동안 사드 지원사업 현실화에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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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15:00 | 최종 업데이트 2018-01-18 15:03

재선인 김항곤 성주군수(66, 자유한국당)가 오는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군수는 불출마 이유에 대해 “지역, 문중 간 갈등이 없으면 좋겠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사드 관련) 중앙정부에 지원사업을 받아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18년 1월 18일 김항곤 성주군수가 성주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선 불출마를 밝혔다.

김항곤 군수는 18일 오후 2시 성주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가오는 올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선거를 해오면서 우리 성주는 특정 문중 간의 갈등 때문에 수십 년을 반목의 세월을 가져왔다. 그게 굉장히 가슴 아프다. 이 반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재임 중 늘 고민해왔다”며 “3선에 도전하면 제가 지역을 또 분열시키는 장본인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결자해지의 자세로 지역의 폐단을 없애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 군수는 그동안 민선 6기를 거치면서 김해 김씨와 성산 이씨가 8년을 번갈아 가면서 군수를 맡았던 전례를 비판한 것이다. 김해 김씨인 김 군수의 3선 출마를 두고 성주는 또다시 문중 간 대결 구도가 만들어져왔다.

오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경선 후보로는 전화식 전 성주부군수, 이병환 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정영길 경북도의원 등이 거론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우철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 무소속 배기순 세진이앤씨 대표 등이 군수 후보로 거론됐다.

김항곤 군수는 특정 후보와의 접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일축하면서 “여러 후보들이 있지만 행정 쪽을 경험한 후보가 몇 분 계시니까 그분들이 선의의 경쟁을 해서 우리 지역 앞날을 위해 일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중 간 갈등 해결방법을 묻자 김 군수는 “오랫동안 벌어진 일이니까 제가 물러서는 것 자체로 해결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군수는 “사드가 오고 난 뒤부터 지역 민심이 많이 갈라지고 아직까지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았다. 중앙정부를 향해 지원사업 요구를 끊임없이 하고 있지만, 현실화되지 않고 있는 점이 가장 가슴 아프다”며 “임기 끝나는 그 날까지 중앙정부를 상대로 우리 분이 풀리고 만족하는 만큼 (지원사업을) 받아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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