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인권센터, "대구 시민 63.6%, 자갈마당 폐쇄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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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5 22:32 | 최종 업데이트 2015-09-15 22:32

대구 시민 63.6%가 '자갈마당' 폐쇄를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오후 2시, 대구여성인권센터가 주최한 '대구 성매매 집결지 자갈마당 정비와 성매매 여성 인권 지원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신동호 코뮤니타스 대표는 '2015 대구시민 성매매 관련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대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3.10%p 이내다.

코뮤니타스의 이번 조사는 대구여성인권센터가 의뢰했다. 대구여성인권센터는 자갈마당 폐쇄와 성매매 여성 지원을 요구해왔다.

신동호 코뮤니타스 대표는 "이번 연구는 자갈마당 폐쇄와 인권 지원 등 후속 방안 마련을 위한 여론 수렴을 위해 진행됐다"고 연구 목적을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3.6%가 자갈마당 폐쇄를 찬성한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의 71.9%가 폐쇄를 찬성해, 남성과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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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코뮤니타스 대표

성매매 알선자와 업주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몰수추징 등으로 업소 문을 닫게 해야 한다는 응답이 87.5%로 가장 높았고, 성매매 여성에 대해서는 사회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응답이 81.5%로 가장 높았다.

생매매 여성에 대한 경제적 지원 범위에 대해서는 이주비 및 생계비와 사회정착 지원금 지원(38.3%), 이주비와 일정 기간 긴급복지 형식의 생계비 지원(32.3%), 이주비 지원(18.3%) 순으로 나타났다.

자갈마당 폐쇄 후 공간 변화에 대해서는 여성 인권 역사 공원(32.4%), 복합문화예술벨트(29.4%), 시민 자율 매각(13.1%)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동호 대표는 '자갈마당 폐쇄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갈마당 인근 달성공원, 대구예술발전소 등과 연계하여 '문화(융성)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여성, 인권, 역사, 문화의 가치를 담아 대구시만의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여성 지원 계획으로 여성의 욕구에 따른 심리상담 및 치료 등 지원, 이주비 지원, 자격증 취득 및 직업훈련이 제시됐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이재화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관련 법이 위헌 여부를 가리기 위해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 결정에 따라 사후 대책을 세우고, 사회적 약자인 이들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근대여성역사관 등 여성문화 복합공원 조성?△성매매 종사자 생계방안 지원 등을 제안했다.

김영순 '대구 성매매 집결지 자갈마당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 대표는 "(자갈마당 폐쇄는) 그냥 개발로 우리 기억에서 사라지게 하거나 도려내는 방식이 아닌 기억하고 복원해 지역공동체를 살리는 방식으로 대구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대구시 중구 도원동 '자갈마당'은 약 48개소가 영업 중이며 약 25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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