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정권교체, 경북은 피부로 안 느껴져…무소속? 당선 후 빨간 옷”

[경북민심번역기:뻘건맛] 안동편 #2 찜닭골목, 풍산시장 일대

21:39

6.13지방선거:경북민심번역기, 5월 15일 경북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안동시 풍산읍 풍산시장에서 40대 황 모 씨를 만나 지역 민심을 들었습니다. 황 씨는 “피부로 느껴져요? 경북은 좀 아니죠. 피부로 안 느껴지죠? 저희는 안 느껴지죠”라며 “무소속이 (당선)되고 난 다음에 빨간 옷 입더라고. 굳이 그럴 것 같으면 내가, 굳이 무소속이나 다른 당을 왜 지지하지? 그런 생각 하는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경북은 그 한 정당만 거의 그 당만 딱 그 옷만 입고 나오면 다 된다는 그런 식의 사고는 옛날 사고지. 지금도 많이 바뀌어야 하는데 안 바뀌고 있잖아 아직까지. 지역이 바뀌어야 지역민이 바뀌고 애들이 바뀌어서 나라가 바뀌는 거잖아. 생각하는 자체가 많이 달라져야 나라가 바뀌지, 지금 이 상태로 가면 똑같은 반복밖에 안 된다고.”

Q. 정부 바뀌고 나서 저기 서울이나 정권 자체는 많이 바뀌었잖아요.
“피부로 느껴져요? 경북은 좀 아니죠. 피부로 안 느껴지죠? 저희는 안 느껴지죠. 나도 안 느껴져요. 문재인 대통령이 한다고 그래서 여기 빨간 입고 계신 분들이 문재인 정부를 지지할까? 아니잖아.”

Q. 지역까지 그런 변화가 있으려면 지역에서 정치하는 민주당이나 진보정당이 좀 있어야 하잖아요 사실.
“지금, 왜 안 바뀌냐. 대구죠? (예, 저희는 대구예요). 여기 보면, 연령대가 다 어때요? (거의 한 60~70대?) 세대가 바뀌어야 (지역이) 바뀌어요. (젊은) 지역민이 (지역에) 살아야 하는데 지역민이 살 수가 없잖아. 젊은 애들이 여기서 할 게 뭐가 있어, 없잖아. 그거를, 지금 있는 현 정치권들이 뭔가를 해줘야 하는데 하는 게 없잖아. 그죠? 하는 게 뭐가 있어요. 저희 아들이 고3인데 서울 가고 싶대. 똑같은 거예요. 할 게 없으니까. 그러면 지역 경제를 살려야겠지. 지역 경제를 누가 살려? (지역민이 살려야겠죠.) 지역민들이 살려야하는데 그 앞에는 누가 서야 해. 정치인들이 있어야죠. 그 정치인들이 손 놓고 있지. 그러면 국민들이 믿음이 갈까요? 여기 지방 사람들이? (전혀 믿음이 안 간다. 이 말이잖아요) 당연히 그래요. 지금 지방분권 지방분권 그러지만 솔직히 지방분권해서 지방이 살아나는 게 뭐가 있어요. 지금 같은 경우는 저나 제가 아는 쪽 사람들은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요.”

Q. 아 (대부분 후보를) 지지 안 한다?
“굳이 (지지 안 한다). 차라리 무소속을 (지지) 하지. 그런데 무소속 (지지)하면 뭐해. 무소속이 (당선)되고 난 다음에 빨간 옷 입더라고. 굳이 그럴 것 같으면 내가, 굳이 무소속이나 다른 당을 왜 지지하지? 그런 생각 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