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원고 학생들, 이용수 할머니 초청 등 ‘위안부’ 문제 알리기 나서

위안부, 통일, 사이버 외교 활동 벌이는 덕원고 동아리 '파운딩'
평화통일 관련 광고물, 랩 제작, 학교 내외에서 캠페인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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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17:41 | 최종 업데이트 2018-06-25 17:41

대구 덕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 이용수(90) 할머니 초청 강연을 열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6월 20일 덕원고 동아리 '파운딩'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 이용수 할머니를 초청 강연 행사를 진행했다.

덕원고 동아리 ‘파운딩’은 지난 20일 학교에 이용수 할머니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앞서 ‘파운딩’은 대구 도심에서 직접 제작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리플렛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등의 활동도 벌여왔다. 또, 이용수 할머니 증언을 듣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제작한 광고, 노래를 선보였다.

‘파운딩’ 부장인 덕원고 2학년 김제원(17) 씨는 “부끄러운 역사를 더 이상 대물림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학생들이 알았으면 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덕원고 학생 150여 명 앞에 선 이용수 할머니는 “당시 태평로, 고성동에 살 때였다. 밤에 불려나와서 끌려갔다. 어디로 갔는지도 몰랐다. 매도 맞고, 군인 방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매도 맞았다. 지금도 손발이 저리고 쓰리다. 제가 3년을 끌려가서 갖은 고통을 받았다. 이제 와서 보니 대만이었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는 “여러분들한테 이 문제가 안 돌아가기 위해서 제가 미국으로, 일본으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알렸다”며 “여기 와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속이 시원하다.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 여러분들도 다 피해자다. 진짜 주인은 여러분들이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덕원고 동아리 '파운딩' 학생들이 제작한 통일 관련 광고물.

올해 창립한 동아리 ‘파운딩’은 VANK(사이버외교사절단)의 후원도 받고 있다. 통일, 위안부 문제, 사이버 외교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이 만난 판문점 선언 이후 등교시간 학교 앞에서 통일의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도 벌였다. 동아리 차장인 박지영(17) 시는 통일 관련 광고물을 제작했고, 동아리원 정해균(16) 씨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를 위한 랩 ‘꽃은 다시 피겠지 계절이 돌아오면’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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