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구, 권혁태 대구노동청장 '구속 수사' 촉구 기자회견 열어

15일부터 권혁태 청장 사퇴 촉구 무기한 천막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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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8 14:27 | 최종 업데이트 2018-10-08 14:27

민주노총 대구본부가 삼성전자서비스 불법파견 은폐 의혹을 받는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 구속 수사를 검찰에 촉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민주노총 대구본부(사진=민주노총 대구본부)

8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을 즉각 구속 수사하고, 노조파괴 범죄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권혁태 청장은 지난 2013년 서울고용노동청장 재임 시절 삼성전자서비스 근로감독 결과를 '불법파견이 아니다'고 뒤집는 데 관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권 청장이 지난 7월 31일 대구고용노동청장에 취임하자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즉각 사퇴를 요구했고, 지난 9월 3일부터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대구본부는 "삼성전자서비스 불법파견 결과를 변경하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범죄 혐의자가 대구고용노동청에 발령되었다는 사실에 대구와 경북지역의 노동자들을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에 대구와 경북의 노동자들은 사퇴를 촉구하며 강력하게 항의하였으나 대구고용노동청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세종시 고용노동부를 찾아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권혁태 청장 임명 철회를 요구한다. 또, 오는 15일부터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권혁태 청장 사퇴를 요구하는 천막 농성을 시작하고, 19일 국회에서 열리는 환경노동위원회의 대구고용노동청 국정감사에서도 항의 행동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 9월 27일 서울중앙지검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와해 사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삼성전자, 삼성전자서비스 전·현직 임원 등 32명을 노조 와해 혐의로 기소했다. 이 가운데 전 고용노동부 정책보좌관 1명, 전 경찰청 정보국 경찰관 1명 등 공직자 출신도 포함됐다.

앞서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개혁위)는 지난 6월 고용노동부 고위공무원이 삼성전자서비스 불법파견 근로감독 결과를 뒤집는데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황우찬 삼성전자 상무와 전직 관료 출신으로 당시 권혁태 서울지방청장과는 행정고시 34회 동기로써 노동부와 삼성간 커넥션 중심인물이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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