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용노동청,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 집중 단속

올해 벌써 18명 사망, 이중 15명 추락사

14:46

지난해 상반기 8명이었던 대구경북지역 건설현장 사망자가 올해 18명으로 늘면서, 대구고용노동청(청장 김윤태)은 두 달 동안 지역 건설현장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대구고용노동청은 21일부터 오는 8월 20일까지 두 달 동안 1억 미만 초소규모 공사현장을 포함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단속 기간을 운영한다. 지난해 1~5월까지 8건이었던 대구경북지역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올해는 18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15건이 지붕, 철골, 외벽공사 등 작업 중 추락사였고, 10건이 소규모(1억 미만)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대구고용노동청 (뉴스민 자료사진)

단속은 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과 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지킴이 등의 건설현장 상시 순찰 인력을 활용한다. ▲안전난간 ▲추락방지망 ▲작업발판 ▲안전밸트 설치와 착용 여부 등의 안전 불량판단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문제 사업장을 근로감독관이 불시에 방문해 현장 근로감독을 하고, 사안에 따라 사법조치도 할 것이라 밝혔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담당 근로감독관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증가된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 경각심 제고 차원에서 엄격히 조치할 예정”이라며 “상시적으로 진행되어 왔던 조치들이기도 했지만, 이번 단속 기간에 보다 광범위하게 안전사고 위험 사업장을 집중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