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권 도전 주호영, “탄핵 찬반으로 싸우면 안 돼, 보수대통합 필요”

“황교안, 대표 되면 서울 국회의원 선거는 하나마나”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로 진보에 성문을 열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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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8 21:31 | 최종 업데이트 2019-01-28 21:31

자유한국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58,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이 “보수가 재집권하려면 보수대통합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당이 탄핵 찬반을 놓고 싸워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주호영 의원은 2016년 탄핵 당시 탄핵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주호영 의원은 1월 28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한 식당에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대표 출마 이유와 공약을 제시했다. [사진=아시아포럼21 제공]

주호영 의원은 28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한 식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대표 출마 이유와 공약을 제시했다.

주 의원은 “정권 다시 찾아오는 게 가장 큰 목표이다. 그러려면 보수대통합이 되어야 한다. 우리 당 대표가 다음 대선에 나갈 사람이 되면 그 사람 차지가 되어서 보수대통합이 안 된다”며 “안철수든, 유승민이든 여기 들어와서 나도 경쟁할 수 있겠다고 해야 하는데 대선 주자가 당 대표가 되면 그 문이 닫힌다”고 말했다.

이어 주 의원은 “보수대통합하고 단합할 수 있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 대선주자들이 대표가 되면 보수대통합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당권 경쟁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주호영 의원은 “황교안 평당원이 대표가 되면 서울 국회의원 선거는 하나마나다. 탄핵프레임 그대로 가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사퇴로 안철수, 박원순을 불러들여 한나라당이 내리막길 가는 분수령을 만들고, 진보에 성문을 열어줬다. 서울 당원들은 그걸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당이 기본이 안 되어 있다”고 강조하면서 당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주 의원은 “우리 당이 전문성 없이 오래 운영해왔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후보가 공약 짜서 당이 그대로 받으니까 실행가능성 여부도 점검이 안 됐다”며 “대표가 되면 책임최고위원제를 운영해서 전문성을 갖춰서 정책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주 의원은 “당에서 언행이나 메시지 관리하는 일이 전혀 없다. 어느 의원 한, 두 명이 막말한다든지 하면 지지율 팍팍 떨어지는데, 분기별로 모니터해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 의원은 “한국당 초·재선 중에 대통령 해보겠다고 하면 삐딱하게 보는데 이 풍토를 바꿔야 한다”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때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장관 후보군을 만들어 행정 경험도 시키고 이름 알리고 하는데, 박근혜 대통령 집권 시기 중요한 자리에 이미 성장이 멈춰버린 칠순이 넘은 비서실장을 앉혔다”고 말했다.

오는 2월 27일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다음 달 12일을 후보 등록일로 정하고, 14일부터 27일까지 2주 동안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23일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를 시작으로, 선거인단 전국 현장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대의원 전당대회 현장 투표한 뒤 합산해서 새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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