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21일 파업…“계약만료 전 정규직 전환”

노조, 20일까지 천막 농성...8개 국립대병원 공동 파업
병원, "예산 사정 등 여러 상황...고용안정, 처우개선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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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7 15:34 | 최종 업데이트 2019-05-07 15:35

경북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오는 21일 파업을 예고했다.

(▲사진=의료연대대구지부)

7일 오전 11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부는 경북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천막 농성을 시작으로 6월 말 계약 만료 전 정규직 전환을 목표로 전면 투쟁에 나선다”며 “오는 21일 전국 국립대병원과 공동 파업을 전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지침에 따른 1단계 대상 기관이다. 고용노동부 공공부문 비정규직 특별실태조사(17.6월 말)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파견·용역 소속 비정규직은 청소, 주차 관리, 시설물 관리, 사무보조원 등 350명이다.

경북대병원은 파견·용역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협의회를 7차례 진행했지만, 전환 대상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2017년 7월 지침 발표 이후 입사자 전환 여부, 방법이 쟁점이다. 현재 병원은 365명, 노조는 380여 명을 전환 대상으로 보고 있다.

신은정 의료연대대구지부 사무국장은 “국립대병원 중 유독 경북대병원만 전환 대상조차 정하지 못했다. 지침 발표 이후 입사자도 분명 전환 대상이다. 채용 비리 발견 시 임용을 취소하는 확약서를 받는 방법도 지침에 나온다. 서울대병원 정규직 전환 눈치를 보면서 시간만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오는 20일까지 천막 농성을 하고, 21일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8개 국립대병원 노조(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 민주일반연맹)와 공동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경북대병원 대외협력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정례적으로 협의회를 개최해 논의 중이다. 병원 예산 사정과 기존 직원 의견 수렴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공공기관으로서 어떤 전환 방식이 되든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대병원은 지난해 8월 기간제 비정규직, 무기계약직 노동자 35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관련 기사 : 경북대병원, 정규직 전환 대상자 355명 모두 정규직 전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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