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조미향 개인전 ‘Figure Origin’(形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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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조미향의 개인전 ‘Figure Origin’(形의 기원)이 김광석 거리 Gallery MOON101에서 3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주로 추상표현주의 기법의 아크릴화 16점을 전시한다.

▲조미향 작가 – 갤러리 MOON101 ‘Figure Origin’(形의 기원)전[사진=정용태 기자]
Gallery MOON101의 기획자 김결수는 “주관적 순수성을 바탕으로 격렬한 색채의 약동을 추구하는 작가다. 내면의 감흥이나 감동과 색채의 약동을 비구상적인 형태와 색채로 형태의 근원에 접근하려고 한다. 작품의 자유로운 형태와 색채구상은 얼핏 보면 거칠고 분방해 보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빠르게 건조되는 아크릴 물감과 즉흥적인 붓질로 작업했다는 ‘Layers of moments(순간의 지층)’ 연작은 다양한 색을 가진 여러 선의 흐름이 눈에 띈다.

국어 교사로 재직 중이던 서른둘에 미술대학원에 들어가 31년째 화가의 길을 걷고 있는 조미향 작가는 “일상에서 억눌린 내면의 욕구를 최소한 화폭에서만큼은 누르고 싶지 않다. 나는 움직이고 캔버스는 그것을 고스란히 기록한다. 이제 29년 교사 이력을 넘었다”라고 말했다.

▲조미향 작 ‘Layers of Moments'(145X145cm, Acrylic on canvas, 2018)[사진=정용태 기자]
▲조미향 작 ‘Layers of Moments'(91.0X218.4cm, Acrylic on canvas, 2018)[사진=정용태 기자]
조 작가는 경북대학교 국어국문과, 영남대학교 조형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으로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초대전, Contre-Courant’(옹플뢰르 프랑스, 2016), ‘L’origine de la figure, 갤러리 89’(파리, 2017), ‘Figure Origin, 온아트 갤러리’(부산, 2019) 등을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