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이 지역 출신 중견 작가 단체전 ‘대구 아티스트 : 선(線)-삶의 비용’과 하지훈의 ‘회화를 위한 소조’ 전시를 시작했다.
대구미술관은 2013년부터 5월이면 대구에서 활동하는 외부 기획자에게 전시를 맡겼는데, 올해는 대구미술비평연구회 장미진 평론가 기획으로 ‘대구아티스트 : 선(線)-삶의 비용’을 전시한다.
장미진은 선(線)에 대해 “조형의 기초요소”, “임파선과 같은 생명의 선”이라고 말한다. 작가 선정에서도 “수행의 선과 실천적인 행위에서 ‘선’을 매개로 하여 ‘삶의 비용’을 담지하고 있는 10명을 뽑았다”고 말했다.
김결수, 김길후, 노상동, 박철호, 백미혜, 손성완, 이상헌, 이영석, 이태호, 천광호 작가의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90점이 전시됐다. 전시실은 미술관 2층 선큰가든과 2,3전시실이다.
개막식은 6월 10일(금) 오후 5시에 열리고, 작가 대화는 6월 25일(토) 15:00(고 손성완(류재학), 노상동, 김길후)와 7월 23일(토) 15:00(이태호, 김결수, 박철호), 9월 24일(토) 15:00(천광호, 이상헌, 백미혜, 이영석)에 열린다. 전시는 10월 23일까지다.
대구미술관이 신진 작가 발굴과 양성을 위해 2012년부터 이어 오고 있는 전시프로그램 ‘Y Artist Project’의 8번째 작가 하지훈의 ‘회화를 위한 소조’는 4,5전시실에서 10월 16일까지 열린다.
하지훈은 영남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독일 쿤스트아카데미 뮌스터에서 석사와 마이스터 슐러(Prof. Michael van Ofen)를 취득했다.
2009년 갤러리 Quartier 7(길들여진 풍경, 뮌스터) 이후 2015년 영은미술관(풍경, 경기도 광주)까지 다섯 차례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출품했다.
작가 노트에서 “(풍경은)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감정과 뒤섞여 의식 속에 모호하게 남았다”며 “그림 속 풍경은 개개인의 경험만큼 보여 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낯설음의 경험과 감정이 가시화된 이미지를 통해 공유되길”이라고 덧붙였다.
작가는 특정 공간에 대한 자신의 기억을 바탕으로 화면을 재구성하고, 손과 나이프를 이용한 물감의 층과 겹을 쌓았다. 이번 전시에는 풍경을 그린 평면 작품과 입체 작품 등 50여 점이 전시됐다.
대구미술관의 입장료는 전관 성인 1,000원(단, 특별전이 열리는 6월 11일부터는 전관 5,000원)이며 전시 문의는 대구 790-300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