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NGO활동가들, ‘청년들의 문제있는 회담’ 열어

환경, 퀴어, 결혼, 다른 삶 주제로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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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4 20:37 | 최종 업데이트 2019-07-04 20:37

‘대구청년NGO활동확산사업’에 참여 중인 청년들이 환경, 퀴어, 결혼, 다른 삶을 주제로 '청문회(청년들의 문제있는 회담)'를 열었다.

4일 오후 7시 대구시 중구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상상홀에서 ‘대구청년NGO활동확산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청문회(청년들의 문제있는 회담)'를 열었다. 청년NGO활동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윤종화 대구시민센터 상임이사는 "올해 4년째 청년NGO확산사업을 하고 있는데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기수인 거 같다. 단순히 교육 연수 사업에서 청년 스스로가 사회 문제를 풀어내기 시작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참여자 스스로가 만들어나가는 행사 그 자체로 성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환경 주제를 발표한 정민혜 활동가(뉴스민 공공저널리즘연구소)는 일회용품 사용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규제도 필요하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고 쉽게 사용하는 사소한 것, 플라스틱 빨대부터 줄여보자"고 제안했다.

퀴어 주제를 맡은 남준현 활동가(대구민예총)는 "차별금지법 발의가 꾸준히 되었으나 보수단체의 반발로 제정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혐오와 차별의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며 "더이상 혐오와 차별로 억압받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혼 주제를 발표한 하수민 활동가(대구경북진보연대)는 대구와 프랑스의 결혼 정책을 비교하며 "청년들이 결혼에 대해 망설이고 고민하는 이유는 다양했지만 대구시 정책은 기존 결혼제도의 확장일 뿐"이라며 "프랑스의 경우 남녀의 법적 결합이라는 결혼제도에 집착하지 않고, 사회가 다양한 제도를 제시하고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부럽다"고 말했다.

다른 삶 주제를 맡은 조영태 활동가(대구참여연대)는 최근 20대 우울증 환자 증가율을 지적했다. 그는  "사회가 정한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취업을 준비하는데 왜 우리는 계속해서 우울하고 불안해질까"라며 "헌법 제10조는 행복추구권을 보장한다. 사회가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묻고, 우리가 답하고, 사회는 그것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1시간가량 발표를 한 뒤, 주제별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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