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성주에서 ‘경북 8월의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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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김희곤)이 경북 성주에서 심산 김창숙 선생(金昌淑, 1879~1962) 강연을 연다. ‘2019년 경북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김창숙은 성주 출신이다.

21일 오후 2시 경북 성주군 성주문화원에서 강연이 열리며, 홍윤정 심산김창숙기념관 학예연구실장이 김창숙 선생의 삶과 독립운동에 대해 강연한다.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출생인 심산 김창숙은 제1·2차 유림단의거를 주도한 유림 독립운동의 상징이다. 1907년 성주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했고, 1908년에는 대한협회 성주지회를 조직했다.

특히,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유림들의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제1차 유림단의거(파리장서운동)를 주도했다. 김창숙은 유림 137명의 서명을 받은 연서를 중국 상해로 가져갔고, 영문으로 번역해 파리강화회의에 파견된 김규식에게 보냈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임시의정원 경상도의원를 맡아 활약하는 한편 대중국 외교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이후 1925년 만주와 몽고 국경지대의 독립운동기지 건설에 필요한 군자금 모집을 위해 국내로 들어왔다. 20만원을 목표로 한 군자금은 3,000여 원에 지나지 않았고, 이에 의열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정하고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을 투척한 나석주 의거를 지원하였다.

광복 이후 김창숙은 신탁통치를 반대하고, 성균관대학교를 설립하는 등 민족재건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반독재 민권운동을 전개하였다. 평생을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선생은 1962년 향년 84세로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은 8월 한 달 동안 기획 전시와 안동MBC 라디오 캠페인 방송을 통해 김창숙 선생의 자취를 알리고 있다. 이번 강연회는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주최·주관하며, 경상북도, 성주문화원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