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복직’ 고공농성 영남대의료원, 첫 사적조정 회의 열려

노사 의견 청취...오는 20일 2차 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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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14:03 | 최종 업데이트 2019-09-18 14:03

고공농성 중인 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 복직 요구 등을 위한 사적조정 첫 회의가 17일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대구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조정위원들이 영남대의료원 노사를 한 자리에서 만났다. 오길성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최성준 경북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이 조정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영남대의료원은 김태년 의료원장과 사무국장, 기획조정처장이 나왔고, 보건의료노조는 김진경 영남대의료원지부장 등 4명이 나왔다. 앞으로 노사 참여 인원은 원칙적으로 2명으로 하되 양측 합의 하에 인원은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조정위원들은 본회의 후 5시 40분께까지 노사 양측 대표자를 각각 따로 만나 의견을 들었다. 오는 20일 2차 본회의를 연다. 조정위원은 조정 기간인 27일까지 조정안을 마련해야 하고, 조정안 수용 여부는 노사에 달려있다.

김진경 영남대의료원지부장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노동조합은 5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조정위원들에게 설명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첫 회의이고, 사적조정이라는 것도 처음 해보는 거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오는 24일 영남대의료원, KEC, 유성기업 등 노조파괴 투쟁 사업장 증언대회를 열고 노조파괴 처벌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또, 고공농성 100일을 맞는 10월 8일 영남대의료원 앞에서 '영남대의료원 투쟁 승리, 영남권 노동자 대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 1일 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 박문진(58, 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 송영숙(42, 현 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은 ▲해고자 원직 복직 ▲노조 기획탄압 진상조사 ▲책임자 처벌 및 재발 방지 ▲노동조합 원상 회복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해고 문제가 불거진 2007년 창조컨설팅 심종두 노무사가 의료원 측 자문을 맡았다. 심종두 노무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관련 기사=왜 고공에 올랐나…‘노조파괴’ 창조컨설팅 성과였던 영남대의료원('19.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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