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1천여 명 동성로에서 촛불 들고, “정치검찰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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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21:14 | 최종 업데이트 2019-09-28 10:47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구시민 1천여 명이 처음으로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열었다.

27일 저녁 7시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사법적폐청산 대구시민연대 주최로 ‘검찰개혁과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대구시민 촛불집회’가 열렸다. 사법적폐청산 대구시민연대는 사법적폐 청산을 요구해온 대구시민들의 모임이다.

저녁 7시께 비가 내리는 중에도 시민들이 모여들면서 주최 측이 준비한 1,000장의 손피켓도 동이 났다. 정연우 대구 남구의원(더불어민주당)의 노래 공연을 시작으로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조국수호 정치검찰 OUT’ 피켓과 촛불을 든 시민들이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 시의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일제피해자인권소위원회 위원장인 최봉태 변호사가 첫 발언자로 나섰다.

▲최봉태 변호사

최봉태 변호사는 “2019년 일제강제동원피해자들이 재판에서 승소한 배경은 촛불이었다. 촛불이 없었다면, 사법거래한 대법원이 판결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일제강점기 경찰, 검찰은 제국주의를 위한 검찰이었다. 이제는 이런 경찰·검찰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검찰은 수많은 간첩 조작사건을 만들었지만, 누구하나 반성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여전히 검찰은 해야 할 조사 안 하고, 안 해야 할 조사를 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 노동자들이 옥상에 올라간지 80일이 넘었는데도 검찰을 무얼 하고 있나. 아사히글라스 노동자들의 고소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은 조사를 미뤄왔다”고 지적했다.

최 변호사는 “사회적 약자, 주권자를 위한 조사를 하지 않는 검찰의 권한을 나눠야하고, 검찰도 잘못하면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주권자에 통제되지 않은 권력이라면 주권자들이 촛불혁명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달성군위원회 위원장은 “조국 장관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구설에 오를 수 있음에도 아내와 통화를 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전화한 걸 왜 주광덕 의원이 알고 있어야 하느냐. 검찰이 자유한국당과 내통해서 국회에서 퍼뜨리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좌파독재공화국이라고 하는데 문재인 정부는 사법개혁, 적폐청산을 하는 민주정부”라고 말했다.

권택흥 대구노동복지포럼 공동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가슴 벅차다. 지난 3년 전, 이 자리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를 처음 시작한지 딱 한 달이 부족한 3년이다. 대구촛불을 마무리 하면서 적폐청산이 가로 막히고 개혁을 반대하는 그날 언제든지 촛불을 들고 적폐청산을 외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대구에서 척결되어야할 친일부패거짓말 공작소 자유당과 우리 시민들에게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이야말로 우리 250만 대구시민의 바램임을 똑똑히 알려내자”고 말했다.

이어 권 대표는 “3년전 새누리당을 간판을 내시환관당으로 갈아치웠듯이 우리 해낼 수 있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검찰개혁 완수하고 자한당을 대구에서 싸글이 몰아내자”고 말했다.

사법적폐청산 대구시민연대는 28일(토) 서울 서초동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 4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매주 금요일 또는 토요일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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