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공공기관장 낙하산 보도 사실 아냐···개연성으로 추측”

대구시 국정감사에도 공공기관장 낙하산 논란 지적
서장은 대구 엑스코 신임 사장 총선 출마설도 거론
권영진, “총선 출마할 거였으면 엑스코 사장 응모 안했을 것”

11:23

10일 오전 대구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최근 잡음이 잇따른 대구시 공공기관 기관장 선임 문제가 거론됐다.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공기업의 근원적 혁신의 출발은 공정한 인사에 있다고 보는데 대구 공공기관장 선임에 잡음이 많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날 지난해 김연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퇴직 직후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에 취임하려다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승인 나지 않은 일부터 이경애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의 대구청소년지원단 대표 취임, 김태한 전 대구시장 비서실장의 대구메트로환경 사장 취임,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대구 엑스코 사장 취임 등을 거론하며 측근 낙하산 인사 논란을 지적했다. (관련기사=대구 엑스코 서장은 신임 대표 선임···기관장 선임 잇단 잡음(‘19.9.24))

권 의원은 “서장은 사장은 지역 언론에서 내년 총선에서 포항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며 “사실 여부가 확인되는 건 아니지만 지역에서 이야기가 많으니 기사가 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임기를 모두 채울 것인지, 책임 경영을 할 수 있겠는지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권 의원은 덧붙여서 “대구시 현안으로 이야기해오는 분들이 많아 질문드리는 것”이라며 “인사 잡음이 계속 있으니 서 사장 관련해서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한다는 우려도 있다.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개연성으로 추측한 것”이라며 “서장은 사장이 응모했다는 걸 응모 마감일에 담당 국장으로부터 응모자 명단을 받아서 알았고, 이후에도 서장은 사장과 전화 통화 한 번 한 적 없다”고 낙하산 의혹을 부인했다.

또 권 시장은 “본인이 3년 임기 엑스코 사장을 하겠다고 한 상황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생각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선거가 1년도 남지 않았는데 이 자리에 응모하겠는가. 확인한 바 없지만 그건 상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