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할 일 아직 많아···한 번 더 봉사해야” 3선 도전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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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언론을 통해 잇따라 3선 도전 의지를 밝히고 있다. 최근 지역 일간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3선 도전 의지를 밝혔고, 17일에도 라디오에 출연해 3선 도전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권영진 시장은 17일 오후 대구CBS라디오 <뉴스필터>에 출연해서 3선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할 일이 아직 많은 것 같다. 제가 뿌린 산업구조 혁신, 서대구역세권 개발 비롯한 공간구조 혁신, 3대 숙원 과제도 시작은 했지만 마무리는 안 했다”며 “그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제가 한 번 더 봉사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 대신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구태여 제가 3선의 짐을 안 졌으면 하지만, 대구 혁신을 해서 청년에게 희망 있는 도시, 대구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도시로 만드는 다음 시장으로서 소명이 주어지면 피하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권 시장은 3선 출마 여부에 대한 언론 질의에 불투명한 대답으로 즉답을 피하곤 했다. 지난 6월 30일 재선 임기 3년차 기자간담회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았지만 “지금은 대선의 시간이다. 지방선거의 시간은 아니라고 본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이야길 듣고, 저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관련기사=권영진, “지금은 대선의 시간···시대 정신은 공정 성장”(‘21.6.30))

하지만 지난 13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 <관풍루>에 출연을 이후 3선 도전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권 시장은 <관풍루>에서 “삼선짜장 좋아하시나”라는 진행자 물음에 “제일 좋아하는 짜장이 삼선짜장이다. 짬뽕도 삼선짬뽕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시장은 “저보다 더 훌륭하게 시정을 이끌 시장감이 있으면 양보해도 된다. 그러나 그런 감이 아직은 안보이더라”며 그간 불분명하게 대응했던 3선 도전 의사를 좀 더 선명하게 밝혔다.

대구MBC도 14일 권 시장이 3선 도전에 대한 물음에 “현직 시장이 출마 포기 선언을 하지 않는 다음에는 나온다고 보는 게 맞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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