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추석 연휴 코로나19 검사 받으려면 어디로?

서구 사우나에서 집단감염 발생

14:02

대구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역 내 사우나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17일부터 목욕탕에 대한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한다. 연휴 중 진단검사가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서는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고,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도 쉼 없이 운영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서구 비산동 소재 사우나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13일 첫 환자가 확인됐고, 접촉자 검사를 통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대구시는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17일부터 23일 자정까지 해당 사우나와 동일 행정동(비산5동) 내 다른 목욕장 업소 2곳에 대해서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대구시는 여기에 더해 대구시 전체 목욕장 종사자에 대한 선제적 PCR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세신사를 포함해 관리자, 운영자, 종사자는 25일까지 구·군 보건소나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구·군과 합동점검반을 꾸려 ▲종사자 PCR 검사 실시 여부 ▲출입 명부 작성 여부 ▲종사자 마스크 착용 여부 ▲환기 및 소독 적정 여부 ▲시설 내 음식 섭취 금지 ▲공용물품 자제 등을 점검하는 특별방역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은 전체 목욕장 277개소다.

대구시는 이밖에도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환자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상담 콜센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한다. 임시선별검사소도 국채보상공원(연휴 3일 정상 운영), 두류공원야구장(22일 운영), 대구스타디움(22일 운영)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연휴 기간 중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경우엔 사전에 코로나19 콜센터 상담을 통해 사전 검사 문의나 상담 및 예약이 가능하다. 선별진료소의 경우 대구의료원이 연휴 기간 모두 24시간 운영한다. 구병원은 연휴 중 일요일(19일)을 제외하고 모두 운영하지만 오후 5시 30분까지만 운영된다.

이외에도 더블유병원은 20일 낮 1시까지, 삼일병원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낮 3시까지 운영된다. 좀 더 구체적인 정보는 대구시와 구·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대영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조금이라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으시기를 바라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