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색 교체’ 컬러풀 대구 디자인 변경 그대로 진행될 듯

6일부터 열리는 대구시의회 정례회서 개정 조례안 심사
조례안 통과되면 기존 디자인 교체 작업에 약 6천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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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5 14:33 | 최종 업데이트 2019-11-05 14:39

지난 6월 대구시가 변경을 예고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받고 보류한 ‘컬러풀 대구’ 로고 변경 사업이 6일부터 열리는 대구시의회 정례회에서 다시 논의된다. 대구시는 지난 6월 7일 기존 ‘컬러풀 대구’ 로고 디자인에서 색상만 두 가지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고, 해당 조례는 이번 정례회에서 심사된다. (관련기사=3년, 3억 5천 만원···먼길 돌아온 ‘컬러풀 대구’의 사연('19.6.11))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열리는 대구시의회 271회 정례회에선 ‘대구광역시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도시브랜드 조례)’이 심사된다. 대구시의회는 6일 정례회를 개회하면 20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 후 21일부터 추가경정 예산안과 기타 조례안을 심사한다. 도시브랜드 조례는 22일 문화복지위원회에서 다뤄진다.

▲대구시가 변경 추진 중인 컬러풀 대구 디자인 도안

대구시는 2015년부터 로고 변경 논의 시작했다. 몇 가지 로고 디자인을 두고 논의 과정을 거친 후 2018년 8월경 일부 수정 디자인(개정 조례안)과 ‘핫플레이스 대구’ 디자인 2가지로 추렸다. 같은 해 10월부터 11월 사이에는 대구 시민, 타도시민, 외국인 등 2,545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1,903명이 수정안을 선호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수정안은 컬러풀 대구 로고 중 세로로 나란히 배열된 5개 동그라미 중 3, 4번째 동그라미의 색을 각각 검정에서 붉은색으로, 분홍에서 보라색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지난 6월 해당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대구시가 2015년부터 로고 변경을 위해 3억 5천여 만 원을 들여 고작 동그라미 색깔 2개만 바꿨다는 여론이 형성돼 논란이 일었다.

시의회에서도 여기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7월 시의회 질의응답 과정에서 “브랜드를 새롭게 구축하는 작업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해 송구하다”면서도 “컬러풀 대구의 의미를 다시 보완하고 디자인을 업그레이드시켰지만 최종 발표 단계에서 미숙한 점이 있었다. 최선의 선택은 아니지만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조례는 입법예고만 된 채 의회 심사엔 회부조차 되지 못하고 숙려 기간을 가졌다.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시는 그사이에 시민단체나 전문가의 의견을 다시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고, 심사하지 못했던 조례 개정안을 이번 정례회에서 심사키로 했다.

디자인 변경 조례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기존 디자인 홍보물 교체에 약 6천 만원 가량 예산이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선 기존 홍보물은 그대로 두고 새로 만드는 홍보물에 새 디자인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구시는 전체 변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영애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자유한국당)은 “행정감사를 앞두고 있어서 아직 조례안까지 검토를 하진 못했다. 감사를 마무리하면 조례안을 검토하고, 의원들 의견을 조율해 처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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