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련소, 2021년부터 무방류 공정 도입···"대기, 토양 오염 문제 남아"

이강인 대표이사 "무방류공정은 환경 개선의 정점"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공동대책위 "대기 오염, 토양 오염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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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3 16:57 | 최종 업데이트 2020-01-03 16:58

영풍 석포제련소가 2021년부터 무방류공정(Zero Liquid Discharge, ZLD)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강인 영풍제련소 대표이사는 2일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2019년에 낙동강 안심 물 환경 정착을 위해 공사를 시작한 무방류공정은 환경 개선에 정점을 찍는 금자탑이 될 것"이라며 "무방류 혁신 투자와 주민 상생을 통해 환경 혁신이 눈으로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 한 방울도 허투루 쓰지 않고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결심과 행동으로 지역 사회의 신뢰를 확보하겠다"며 "무방류 설비는 수자원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 영풍제련소 대표이사

영풍제련소에 따르면, 무방류 공정은 국내 제조업체로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설비다. 2021년부터 영풍제련소는 공정에서 사용되는 물을 낙동강에 배출하지 않고 공정에 재이용하게 된다. 석포제련소가 설치 중인 무방류 공정은 증발농축기를 통해 물을 끓여 수증기로 만들고, 결정기를 통해 남은 찌꺼기를 고체로 만든다.

임덕자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피해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책위원장은 "물 한 방울 밖으로 안 나간다고 해도 대기 오염, 토양 오염 문제가 남아 있다"라 "오염물질 관리는 배출구만 관리해서는 한계가 있다. 다른 오염물질 관리는 복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 지적했다.

1970년부터 아연 제련소를 석포에서 가동하고 있는 영풍제련소는 2018년 2월 폐수 유출로 조업정지 20일 처분을 받고 소송을 제기했으나 2019년 8월 패소해,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어 2019년 4월 환경부 특별지도점검 결과 무허가 지하수 관정 개발·이용, 폐수 배출시설 및 처리시설의 부적정 운영 등 6가지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경상북도에 조업정지 120일 처분을 요청했고, 경상북도는 처분 전 법제처 법령해석을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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