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생 유성현 씨, 정의당 대구시당 입당···“세상을 바꾸는 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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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 투표권을 갖게 된 만 18세 청소년 16명이 7일 정의당에 입당식을 가졌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같은 날 올해 18세가 되는 유성현 씨가 대구시당의 첫 청소년 당원으로 가입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정의당은 7일 국회에서 18세 청소년 입당식을 개최했다. (사진=정의당)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장태수)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성구 거주자로 현재는 영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유성현 씨가 대구시당에 입당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유 씨가 2002년 4월 3일생인 관계로 올해 유 씨의 생일이 지나면 입당 처리가 완료된다고 밝혔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18세 청소년 중 처음으로 입당 의사를 밝혀온 유성현 씨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를 시작으로 많은 청소년 유권자들이 정의당에 입당하길 희망한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만 16세로 선거권을 더 낮추고 만 18세로 피선거권 확대를 주장하며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씨는 정의당 입당 의사를 밝히면서 전해 온 소감문을 통해 “어릴 적부터 또래 청소년에 비해 다양한 경험을 했다”며 “다양한 경험을 하며 수많은 깨달음과 배움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중 개인적으로는 사회에는 수많은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어 유 씨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불평등을 모두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설령 불평등을 완벽히 없앨 수는 없을지라도 우리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가지고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힘써야 한다. 세상을 바꾸는 힘, 저는 그것을 ‘정치’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유 씨는 “2020년 4월 3일을 기준으로 만 18세가 되는 저를 포함한 많은 청소년이 이제 정치에 참여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이에 저는 사회에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반영하고, 사회의 진정한 일원이 되기 위해 그리고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기 위해 정의당에 입당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씨는 “다가오는 총선이 4월 15일이라 2002년생 중 오직 ⅓ 정도의 청소년만 선거권을 가질 것이라 해도 저를 포함한 그들이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여러 매체나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권리를 행사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