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댄서 200명 단체, “성범죄 학원장·동조자와 활동 않겠다”

대구춤판, "잘못 범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댄서와 함께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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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댄스학원 원장의 강사 성추행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스트릿댄스 단체가 가해 당사자의 반성이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해당 단체는 앞으로 가해자들의 반성이 없다면 가해자·동조자와 함께 활동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4일 대구지역 스트릿댄서 200여 명이 참여하는 단체 ‘대구춤판’은 성명을 내고 “대구춤판은 1999년부터 대구 스트릿 댄스 문화 발전과 환경을 위해 노력했고, 2018년 미투 운동 때도 대구 댄서가 강압에 의한 성범죄에 경각심을 갖도록 노력했다”라며 “그런데도 최근 대구 학원 성범죄 사건이 알려져 충격이다”라고 밝혔다.

대구춤판은 “춤 문화를 위해 노력한 단체와 개인에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우려된다. 대구춤판과 함께하는 단체와 학원은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라며 “대구춤판은 권력을 이용해 잘못된 행동을 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자들과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구춤판은 “잘못한 자들은 물론 그들이 댄스 씬에서 활동하는 것에 동조하는 사람들과도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춤판은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관계자는 소속 학원 강의 활동, 행사 참여, 각종 지원에서 제한할 계획이다.

이준원 대구춤판 사무국장은 “2018년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미투 운동이 있었지만, 도제식이 강한 다른 씬보다 스트릿댄스 씬은 폐쇄적 카르텔이 비교적 없는 편이고 그래서 사건이 잘 드러나는 경향이 있다”라며 ” 추가적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걱정이다. 가해자가 반성하지 않는다면 그들과는 어떤 행사도 같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구 한 댄스학원 원장과 강사 1명은 소속 강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각각 징역 8개월, 6개월과 집행유예 2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가해자들은 재판 결과를 SNS로 알린 피해 강사에게 명예훼손이라며 게시글 삭제 요구 내용증명을 보냈다. (관련 기사=성추행 학원장, 유죄 판결 알린 피해자에 “명예훼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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