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건설 추진 민간단체 간부, 성추행 혐의 기소

대표로 있는 단체 직원 상대, 위력에 의한 성추행 혐의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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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된 민간단체 간부 A(62) 씨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또 다른 단체 여직원을 상대로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4월 열린 첫 공판에서 A 씨 측은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고, 4일 열린 2차 공판에서 공소사실 기재 행위는 인정했지만 추행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2021년 3월부터 7월까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단체 여직원을 상대로 대표와 직원이라는 위력 관계에서 11회에 걸쳐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달 6일 열린 첫 공판에서 A 씨 측 변호인은 사건 수임이 늦어 기록 검토 시간이 부족했고, A 씨와 의견을 충분히 나누지 못했다며 공소사실 인부를 추후 기일에 하겠다고 밝혔다.

4일 대구지방법원 형사2단독(이원재 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A 씨 측은 “공소사실 기재 사실은 인정하지만 피고가 피해자를 추행할 의도나 목적으로 공소사실 기재의 행위를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A 씨 측은 공소사실은 인정하지만 양형 관련 자료를 준비 중이고, 피해자와 합의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가 기일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내달 15일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