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두 가지 역병 ‘코로나19’, ‘위성정당’ 물리쳐야”

대구 민주노총·정의당·민중당, "촛불 3년 문재인 정부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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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11시 대구 서구 정의당 장태수, 달성군 조정훈 후보와 대구민중과함께,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 동안 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은 외면됐다. 촛불 민의를 외면하는 문재인 정권까지 심판하는 과제에 직면했다”며 “전면적인 사회대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민중대회를 개최하고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전국 동시다발 공동 행동을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태수 후보는 “대한민국에 두 가지 역병이 창궐하고 있다. 하나는 코로나19로 대한민국의 가장 어두운 곳을 드러내고 있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삶은 파괴 일보 직전”이라며 “다행스럽게도 공동체 구성원들이 각지에서 손을 내밀고 있다. 비록 코로나19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벼랑으로 몰았지만, 위대한 공동체 시민들이 지금 이 시기를 이겨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의 역병은 듣도보도 못한 위성 정당이다. 위성 정당은 개정된 선거법을 파괴하는 악성 바이러스다.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국회에 수렴되길 기대했던 시민들의 바람을 무너뜨리는 무서운 역병”이라며 “미비한 제도 속에 엉터리 정당들이 역병처럼 돌고 있다. 정치 역병을 치유하고 달라진 정치가 시민의 삶을 보듬을 수 있도록 시민, 노동자들께서 정치를 바로 잡아 달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달성군 민중당 조정훈(45) 후보, 서구 정의당 장태수(48) 후보

조정훈 후보는 “경총은 코로나19 사태를 틈타 쉬운 해고, 법인세 인하, 노조 활동 제약 등 입법안을 요구했다. 미국은 주한미군 한국 노동자 수천 명을 4월 1일부로 무급휴직을 통보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탄력근로제 확대 등 ‘노동개악 형제당’이다. 노동자민중은 거대양당에 기대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는 국경도 사람도 가리지 않지만, 그 피해는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노동자, 중소영세상인, 장애인, 이주노동자, 청년 등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기업에 100조 지원은 투자이고, 국민에게 50조 지원은 비용이라는 생각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며 “재난기본소득 100만 원을 고통받는 국민에게 긴급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는 28일 ‘3.28 사회대개혁, 총선 승리 1만 공동행동’으로 SNS에 인증샷 올리기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