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안 믿는다던 홍준표, 오차범위 1등에도 “무한 감사”

홍준표 33.5%, 이인선 32.9%, 이상식 25.7%

13:42

평소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고 말해왔던 홍준표(65)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에서 자신이 오차범위 앞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지역 주민에게 무한하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30일 <매일신문>과 <TBC>가 공동으로 진행한 수성구을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전 대표가 미래통합당 후보 이인선(60)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오차범위(±3.1%)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8일 만 18세 이상 수성구을 유권자 1,0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홍 전 대표는 33.5% 지지를 얻었다. 이인선 전 부지사가 32.9%로 얻었고, 더불어민주당 이상식(53) 전 대구지방경찰청장은 25.7%를 얻었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세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지지 이유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홍 전 대표는 ‘자질과 경력’이 61.1%로 다를 이유들에 비해 크게 앞섰다. 이인선, 이상식 두 후보는 정당이 가장 큰 이유였는데, 이인선 전 부지사(37.3%)에 비해 이상식 전 청장(54.4%)이 더 정당을 이유로 꼽은 유권자가 많았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지역 주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대구 수성을에 온 지 꼭 2주째 되는 날”이라며 “대구 매일신문이 조사한 수성을 지역 첫 여론조사에서 근소하나마 지지율, 당선 가능성 각 1위가 된 점에 대해 지역 주민 여러분에게 무한한 감사를 올린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단기간에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저에 대한 수성을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더욱 정진하여 수성을 지역 주민 여러분의 꿈이 되고 대구의 희망이 되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매일신문·TBC 여론조사 개요>
조사기관 : 주식회사 소셜데이타리서치
조사대상 : 대구광역시 수성구(을)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일자 : 2020-03-28
응답률 : 4.9%
조사방법 : 유선 ARS 30.9% 무선 ARS 69.1%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 셀가중
표본크기 : 1017명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