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대구·경북 48명 등록

최경환 전 국회의원 지역구 경산시 7명 최다

10:47

내년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17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대구·경북에서는 예비후보 등록 첫날 모두 48명이 등록했다. 대구와 경북이 각각 25명, 23명이고,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30명, 더불어민주당 8명, 국가혁명배당금당 4명, 무소속 3명, 민중당 2명, 바른미래당 1명 순이다.

현재까지 대구·경북 선거구 중 가장 많은 후보가 등록한 지역구는 7명이 등록한 경북 경산시다. 경북 경산시는 최경환 전 국회의원이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2016년까지 내리 4선을 한 지역구다. 최 전 의원이 국정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월 징역 5년형이 확정되면서 장기간 공석으로 남았다.

한국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지역인 만큼 류인학(51) 판매왕공인중개사 대표, 안국중(59)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 이권우(58) 전 국회사무처 관리관, 이천수(63) 경산시의회 전 의장, 임승환(59) 한국복지사이버대학 부총장 등 5명이 한국당 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은 변명규(57) 전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원이 등록했다. 민주당에선 전상헌(48)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이 출마를 준비 중이어서 추가 후보 등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경영 씨가 대표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도 김미소(59) 국가혁명배당금당 경산시당협위원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뒤이어 많은 후보가 등록한 지역은 6명이 후보 등록한 대구 동구을과 북구을 지역구다. 대구 동구을은 현재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준비 중인 유승민(61) 의원 지역구로, 5개 정당 후보가 등록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승천(58)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이 등록했고, 한국당에선 김영희(46) 전 육군 중령과 김재수(63)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등록했다. 바른미래당에서도 대구시의원을 지낸 정용(60) 후보가 등록했고, 민중당 송영우(46) 민중당 동구위원장, 국가혁명배당금당 이명부(54) (주)올래농업회사법인 이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동구을 역시 한국당 동구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규환(63)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고, 유승민 의원도 대구 출마를 시사한 상황이어서 추가 후보 등록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을은 더불어민주당 홍의락(64) 의원 지역구로 한국당에서만 5명이 등록했다. 한국당 공천을 경쟁하는 이들은 권오성(58)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김승수(54)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서상기(74) 전 국회의원, 이범찬(62) 전 국가정보원 차장보, 주성영(61) 전 국회의원 등이다. 한국당 입당이 보류된 황영헌(54) 전 국회정책연구위원도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외에도 17일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대구 ▲중남구 이재용(65, 더불어민주당) 전 남구청장, 도건우(48, 자유한국당) 전 대구경북자유경제구역청장 ▲서구 서중현(68, 무소속) 전 서구청장 ▲수성구갑 김현익(52, 자유한국당) 경상북도 고문변호사, 이진훈(63, 자유한국당) 전 수성구청장, 정상환(55, 자유한국당) 전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장, 정순천(59, 자유한국당)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수성구을 이상석(53, 더불어민주당) 전 대구지방경찰청장 ▲달서구갑 권용섭(67,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달서구병 정정남(57, 더불어민주당) 역사문화진흥원 대표이사, 김용판(62, 자유한국당) 전 서울경찰청장 ▲달성군 조정훈(45, 민중당) 민중당 달성군위원장, 김지영(51, 국가혁명배당금당)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가 등이다.

경북도 ▲포항시 북구 오중기(52, 더불어민주당) 전 청와대 균형발전선임행정관 ▲포항시 남구·울릉군 김순견(60, 자유한국당)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경주시 김원길(57, 자유한국당) 건국대학교 초빙교수, 정종복(69, 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 ▲안동시 권택기(54, 자유한국당) 안동대학교 객원교수 ▲구미시갑 김철호(65,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구미시갑 지역위원장, 우종철(59, 자유한국당) 창성전기 주식회사 회장 ▲영주시·문경시·예천군 김시환(70, 자유한국당) 시인, 이한성(63, 무소속) 전 국회의원 ▲영천시·청도군 정우동(55, 더불어민주당) 전 영천경찰서장, 홍순덕(54, 국가혁명배당금당) 택시기사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김항곤(68, 자유한국당) 전 성주군수, 김현기(54, 자유한국당)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인기(67, 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 정희용(43, 자유한국당) 전 경상북도지사 경제특보, 최도열(67, 자유한국당) 당대표 특별보좌역이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