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전상헌 “힘 있는 여당 의원” vs 윤두현 “문재인 심판”

22:54

2일 열린 경산시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상호(49) 후보는 ‘힘 있는 집권여당’을 강조했고, 미래통합당 윤두현(58)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심판’을 강조했다.

감염병 대비 시스템 강화 대책에 대한 질문에 전상헌 후보는 “박영선 장관실과 협의해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했다. 지역 응급의료센터를 추가 건립해 3대 중증환자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코로나19 같은 사태에서도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정부와 관계를 강조했다.

윤두현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 재발 방지해야 한다. 경산에 들어설 재활병원을 강화하고 음압병동, 수술실, 응급실을 보강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감염병 전담 도립병원을 경산에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후보는 윤 후보에게 “중앙부처 협의 없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윤 후보는) 공약을 어느 부서와 협의할 건가”라고 물었고, 윤 후보는 “유튜브, 구글 같은 회사가 국가 예산을 받아서 했나. ICT 업종은 창업도 활동도 자유롭다. 산업단지의 개념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4차 산업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왼쪽부터 전상헌, 윤두현 후보. KBS 방송 다시보기 갈무리 화면

윤 후보는 전 후보에게 “정부는 코로나19에 피해받은 중소기업을 위해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대부분 대출이다. 이마저도 받기 쉽지 않아 불만이 많다. 이걸로 충분한가”라며 “왜 코로나 초기에 외국인 입국 통제를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전 후보는 이에 “대출은 결국 빚이다. 중앙정부에 요청하고 있고, 곧 4인 가족 기준 100만 원 긴급지원금이 지급될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 지금은 방역, 의료에 집중하고 있다. 차근차근 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국 입국 통제 말씀하시는 듯하다. 인천에 가장 큰 차이나타운이 있다. 인천 코로나 감염자와 대구 코로나 감염자 숫자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 말로 답한다”라고 덧붙였다.

주도권 토론에서 전 후보는 “국회의원은 정부와 협의하면서 예산 한 푼이라도 더 받아야 한다. 윤 후보는 어떤 국정 경험이 있나”라고 물었고, 이에 윤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경산시와 제일 먼저 협의해야 한다. 그것도 없이 중앙정부에 가서 뭘 하나”라며 “방송 쪽에 있었다. 4차 산업혁명 핵심이 정보통신이라 전문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서 정부를 비난했다. 우리 정부는 유감 표명으로 소극적 대응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전 후보는 “평화를 추구하고 전쟁은 없어야 한다. 북한 미사일에 무관심해서는 안 되겠지만, 계속 북한 질문을 하는 의도가 예측은 된다.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