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야합”에 민심 부글부글···“자국민 배반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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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30 16:45 | 최종 업데이트 2015-12-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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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들이 일본군 ‘위안부’ 최종합의?발표가 “졸속 야합” 이라며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등 7개 단체는 대구시 중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피해자를 배제한 채 양국 정부가 정치적 거래를 통해 합의한 결과는 충격”이라며 “피해자와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는 이번 합의를 철회하고 재협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5년 동안 피해자들이 요구한 법적 책임 인정, 사죄, 배상, 재발 방지를 위한 진상 규명 등 요구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내용”이라며 “일본 정부와 군이 조직적으로 기획한 중대한 인권침해 범죄에 대해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그에 따라 배상하라는 것이 피해자들 요구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8일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 공동기자회견의 발표 내용에는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 하에 다수?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합니다. 아베 내각총리대신은 일본?내각총리대신으로서 다시 한 번?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합니다”라고 돼 있다.

이들은 “화해는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과 내용으로 가해자의 진정성이 피해자를 움직여서 용서할 수 있을 때 성립되는 것”이라며 “가해자가 ‘최종적이며 불가역적’인 해결을 요구하고 조건을 건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안이정선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대표는 “참담한 심정이다. 슬픔뿐 아니라 분노까지 느낀다.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고 25년 동안 싸웠는데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됐다”며 “최악의 모양으로 마무리됐다. 역대 대통령이 해결하지 못한 것을 자기가 타결한 것처럼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김가람 대구평화나비 대표는 “정부가 아직 살아계신 위안부 할머니를 부정하는 타결을 했다. 이대로 잠드시라는 메시지를 누가 받아들일 수 있나. 할머니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25년간 싸워 온 할머니들이 마음에 상처를 다시 받았고 건강이라도 악화될 까봐 걱정이다. 역사를 되돌리려고 하지만 그렇게 역사 뒤집히지?않는다”고 설명했다.

백현국 대구경북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일본은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이 자국 이익에 급급한 것이라고 해도 도대체 대한민국 대통령은 무엇을 한 것인가”라며 “자국민의 아픔도 무시하는 대통령을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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