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연구팀, “대구 1·2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58.7% 무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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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두 곳을 맡아 운영한 경북대병원이 입소자의 58.7%가 무증상이었다고 밝혔다.

29일 경북대병원 연구팀(1저자 이용훈, 홍채문, 교신저자 이재태 교수)은 코로나19 대구1생활치료센터(대구중앙교육연수원), 대구2생활치료센터(경북대학교 기숙사 첨성관)에 입소한 확진자 632명의 임상 경과를 분석한 논문을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발행 학술지 ‘Emerging Infectious Diease(Impact Factor 7.5)에 온라인 게재했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은 대구1생활치료센터, 대구2생활치료센터를 직접 운영했다. 대구1생활치료센터는 처음으로 문을 연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를 위한 치료 시설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입소 환자 중 58.7%가 임상 경과 내내 무증상이었고, 29.4%는 생활 도중 증상이 발생했다. 입소 당시부터 증상을 보인 환자는 11.9% 뿐이다. 이 중 3%는 컨디션 악화로 병원으로 전원됐다.

확진 시점부터 완치 판정까지 평균 20.1일이 걸렸고, 증상이 있는 환자(21.8일)는 무증상 환자(19.1일)에 비해 평균 2일 정도 더 걸렸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중 대다수가 무증상 또는 경증”이라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번 자료가 향후 효율적인 생활치료센터 운영 또는 자가격리 지침 개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