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무원 차등성과급 도입?…북구청 일부 직원에 성과등급 통보

노조, “(차등성과급) 평가하는 간부 눈치 보는 줄서기 만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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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3 21:50 | 최종 업데이트 2016-05-10 13:52

3일 대구 북구청이 일부 직원들에게 개인별 성과등급을 통보했다. 대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차등성과급제도가 곧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북구청은 지난달 29일 성과급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심의 및 순위를 결정하고 3일 복지국 공무원에게 개인별 성과등급을 통보했다.

북구청은 행정자치부가 정한 2016년 성과상여금 지급 등급 및 지급액표에 따라 복지국 직원을 S등급, A등급, B등급으로 나눴다.

이에 전국공무원노조 대구경북본부 북구지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북구청이 대구시 8개 구군 중 가장 먼저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 부재 ▲공직사회 내 협력체제 파괴 위험 ▲노조 파괴 수단으로 악용 가능성 등을 이유로 차등 성과급제를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다분히 주관적인 판단 기준과 근무연수에 따른 기준으로 성과급을 매긴다는 것 자체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라며 “평가하는 간부 눈치를 보는 줄서기가 만연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 “인사권자나 부서장에게 바른말 하는 노조를 탄압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게 없다”며 “노조 활동을 위축시킬 뿐 아니라 공직 사회 청렴도가 더 낮아질 수 있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북구청은 같은 날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북구청이 대구시 8개 구군 중 먼저 성과상여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북구청은 “업무추진 과정 중 개인별 성과등급이 복지국 직원들에게 먼저 통지됨으로 인해 바로 지급하는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다”며 “향후 타 구군과 지급일정을 협의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무원노조 대구경북본부는 4일 오후 대구 중구 한일극장 앞 대시민 선전 등을 통해 성과급제의 부당함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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