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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1선재 공장을 폐쇄했다. 1선재 공장은 45년여 기간 가동된 공장이다. 지난 7월 포항 1제강 공장에 이은 두 번째 폐쇄다. 포스코는 철강공급 과잉, 해외 저가 철강제 공세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1선재 공장은 79년부터 가동한 공장으로, 지금껏 2,800만 톤의 선재 제품을 생산했다. 포스코는 1선재에서 생산하던 고강도 타이어코드, 선박 및 자동차용 용접봉 등 제품을 포항 2~4선재 공장에서 전환 생산할 계획이다. 선재(wire rod)란, 단면이 둥글고 코일처럼 감긴 철강재를 말한다.
포스코에 따르면 선재 시장은 2023년 생산능력보다 수요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중국의 경우, 내수 건설경기 부진에 따라 선재 가격을 낮춰 주변국에 수출했고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선재 가격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1선재 공장에서 생산하던 제품을 포항 2~4공장에서 전환 생산할 계획이며, 1선재 전 직원은 11월 말까지 부내 또는 타 부서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내수 저가재 시장은 이미 해외 저가 수입재 중심 시장으로 재편되어 해당 설비 조정으로 인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저가재 가격중심의 경쟁시장 비중을 축소하고 자동차용 CHQ(고강도 볼트), 스프링강, 베어링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현대제철 포항 2공장도 최근 폐쇄를 결정해 지역사회와 노조가 반발한 바 있다. [관련기사=현대제철 포항 2공장 폐쇄 결정···노조, “투자없인 연쇄 폐쇄” 반발(‘24.11.15.)]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