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뉴스민이 독자와 나눈 대화를 전합니다. 뉴스민 기자들이 후원회원인 뉴민스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뉴스민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뉴민스와 독자님은 여기로 신청 부탁드립니다.
틈틈이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역사학 전공자이자, 현재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문민기(41) 씨는 독자 인터뷰에서 ‘소중하다’는 표현을 여러 차례 썼다.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대학을 가 ‘서울 사람’이 됐지만 여전히 대구 소식은 반갑다. 그런 그에게 뉴스민은 대구 소식을 접하는 ‘소중한’ 창구 중 하나다.
민기 씨는 “한 번씩 대구 뉴스를 쭉 찾아볼 때가 있는데 그러다가 자연스레 뉴스민 기사를 접하게 됐다”며 “대구 뉴스를 찾기가 어려운데다, 독립언론이라 더 기억에 남았다. 상인동 가스 폭발 추도식 기사도 거의 없는데 좀 오래되긴 했지만 뉴스민 기사에서 찾았다. 지역의 소식을 챙기는 이런 언론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1995년 대구 상인동 가스 폭발 참사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민기 씨는 이후 영남중학교로 진학했다. 영남중학교는 당시 참사 피해자들이 많은 학교다. 학교를 다니며 선배들의 명예졸업식을 가까이서 지켜봤고, 참사를 돌아보기도 했다.
최근 민기 씨는 1990년대 사회적 참사나 세월호 같은 비교적 근래 발생한 사회적 참사에 대한 자료를 모아 정리해볼 계획도 세웠다고 귀띔했다. 그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대구를 오가는 일도 많을 것 같다”며 “지역 뉴스에도 더 관심 갖게 될 것 같다. 계명대 여성학과 폐지 관련 기사도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구지역에 장애인 인권 활동가들이 열심히 활동을 하는 모습도 뉴스민 기사를 통해 잘 보고 있다고 했다. 민기 씨는 “뉴스민에서 이런 기사를 다뤄줄 때도 소중하게 읽었던 것 같다”며 “아무래도 지역에서 장애인 인권 활동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나 이야기들이 소외되기 쉬울 수 있다. 기사를 통해 그런 목소리를 전해주시니 의미 있게 생각했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뉴스민에 바라는 점을 묻자, 민기 씨는 “지금처럼 잘 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소중하다는 말을 계속 반복하게 되는 것 같다. 소중한 뉴스민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제 주변에도 뉴스민 후원을 잘 홍보해보겠다”고 마무리 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