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대구대책위, “특별법 개정, 특검 의결” 동조단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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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가 “특별법 개정, 특검 의결, 선체조사 보장”을 요구하며 동조 단식에 나섰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지난 18일 유경근 집행위원장, 장훈 진상규명분과장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데 이어 가족협의회가 전면 단식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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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세월호대구대책위 30여 명은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세월호 가족 무기한 단식 돌입, 대구시민 동조 단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지 오늘로 861일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9명이 남아있고, 세월호 인양 후 진상규명을 위한 특조위의 활동이 필요함에도 정부와 새누리당은 세월호의 진실을 가리기에 급급하다”며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만을 비호하려는 새누리당에 맞서 국민들과 세월호가족들의 편에 서서 진실규명 활동을 해야 할 야당이 오히려 무기력, 무책임, 무능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요구를 정부와 여당이 무시한다면 당연히 야당이 나서서 국민의 요구가 국회에서 반영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여당 핑계를 대지 말아야 한다. 법개정안, 특검안을 9월내 어떻게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인지 당장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세월호대구대책위는 이날부터 1일 릴레이 단식을 이어간다. 또, 매주 목요일마다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 모여 집중 단식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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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전 9시께 단식 9일째인 416가족협의회 장훈 진상규명분과장, 백남기 대책위 김영호 공동대표 등 20여 명이 백남기 청문회 요청과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 당사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