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배지숙 대구시의원 후보 논문 표절 의혹 예비조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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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자유한국당 배지숙(50) 대구시의원 후보의 석사논문에 대한 예비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재선 대구시의원을 지낸 배 후보는 현재 진행 중인 지방선거 대구시의원 제6선거구에 출마했다.

경북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는 지난 5일 회의를 열어 배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 제보에 대한 예비조사 실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은 5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배지숙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예비조사위원회는 30일 동안 예비조사를 벌인다. 예비조사 결과가 나오면 60일 이내에 본조사를 실시한다. 연구 부정행위가 판단되면 학위 취소 결정 등을 내릴 수도 있다.

배지숙 후보는 대구시의원 재직 중이던 2010년 12월 경북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 석사논문으로 ‘임윤지당의 성리철학에 나타난 평등 사상’을 제출하고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바른미래당은 대구시당은 “겉으로는 그럴듯한 형식을 갖추고 있는 배지숙 의원의 논문이 사실은, 그보다 2년전 수도권 소재 모 대학교에서 통과된 제3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통째로 베낀 복사물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경북대 연구윤리위원회에 제보했다.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배 후보는 배 후보는 “해당 논문은 경북대학교 일반대학원(정치학과)에서 소정의 지도과정과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쳐 학위논문으로 채택됐다. 학문적 성과에 대한 평가는 매우 전문적인 영역이라 정치공세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경북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에 심사를 촉구했다고 하니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의혹이 제기된 배 후보의 논문에 대해 <뉴스민>이 논문 표절을 검사하는 ‘카피킬러’로 배 후보의 논문을 검사한 결과 표절율은 8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