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바레트연구회가 부설 공연장 ‘예술공장-카바리움’의 첫 번째 공연으로 카바레티스트 김주권의 ‘뽕류콘서트 제1탄-독일문화 씹어먹기’를 연다.
오는 20일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테너 김주권의 단독 공연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독일 민요 등을 독일어와 한국어로 부른다. 연주곡은 ‘동무들아(O du lieber Augustin)’, ‘노래는 즐겁다(Muss I denn)’, ‘깊은 산속 옹달샘(Drunten im Unterland)’ 등이고, 한 대의 피아노 반주만으로 연주한다. 피아노 반주는 김다현 씨가 맡고, 공연 시간은 약 90분이다.
김주권은 폴란드 쇼팽음악원을 거쳐 독일 비스바덴에서 유학 중이던 2002년 카바레트를 처음 만나 그 매력에 빠졌다. 2008년 귀국 후 이듬해 연구회를 만들고 2014년 카바밴드(Kababand)라는 단체를 운영하면서 락과 클래식, 클래식과 한국 대중음악 연주를 밴드 공연으로 수차례 진행했다.
지난 6일 개관한 ‘예술공장-카바리움’은 한국카바레트연구회가 ‘시민을 문화예술의 주체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개관한 부설 공연장이다. 김주권과 국악예술가 이우영 씨가 공동대표다.
김주권은 “동서양을 하나로, 클래식과 대중예술을 하나로, 지역 문화예술의 힘을 하나로 모아 보려 한다. 교육과 연희의 내용으로, 그리고 그 힘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다방면의 일을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이루어나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공동대표 이우영은 경북대 국악학과와 교육대학원 음악교육과를 졸업했다. 경북무형문화재 제4호 청도차산농악 전수장학생으로 지금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예술공장 카바리움’의 기획공연인 ‘뽕류콘서트 제2탄-프랑스 카바레 샹송과 함께하는 프랑스 문화 씹어먹기’는 9월 15일(토) 공연할 예정이다.
‘뽕류콘서트 제1탄 – 독일문화 씹어먹기’는 20일 오후 7시 30분, 중구 명륜로 34-1 지하 ‘예술공장 카바리움’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만 원, 문의 전화는 053-254-201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