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코로나19 성금 모아 대구경북 취약계층 자녀에 전달

전국 1억3천만 원 모아 대구경북 지원

12:22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코로나19 성금 약 1억3천만 원을 모아 대구·경북 학교비정규직·취약계층 자녀들에게 전달했다.

19일 전교조 대구지부에 따르면 전국 조합원들이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성금 약 1억3천만 원을 모았다. 이 성금 중 4천8백만 원은 경북, 7천2백만 원은 대구에 전달됐다. 나머지 금액은 전국 각지 아동·청소년에게 골고루 지원된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7천2백만 원의 성금을 대구시와 협의해 대구지역 취약계층 자녀, 비정규직 자녀, 마을공동체 그룹홈 자녀 등 총 5천여 명의 아동·청소년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지정 기탁했다.

또, 학교 휴업 장기화로 생계 곤란을 겪는 학교 비정규직 자녀 6백 명에게 1천2백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전달했다. 대구시에는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해 손 소독제, 과일도 기탁했다.

▲학교비정규직에 코로나19 성금을 전달한 전교조 대구지부

전교조 대구지부는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 지원이 더 필요하다”라며 “소외된 학생이 생기지 않게 학교가 보다 공적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곳이다. 앞으로 전교조 대구지부는 학생 교육과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극복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