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1번째 코로나19 환자, 확진자 중 가장 오래 입원 치료받아

대구 환자 약 50% 30일 이상 치료

15:44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 중 대구 첫 확진자이자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가장 오랫동안 입원 치료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부본부장은 “50일 입원한 환자는 31번 환자 외에도 더 있지만, 오늘 이후 31번 환자가 가장 오래 입원한 상황”이라며 “2015년 발생한 메르스 당시에도 6개월 가까이 입원 치료 진행된 과정이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31번 환자든, 어떤 환자든 장기 입원의 경우 입원 당시부터 중증의 경과를 밟은 사례가 많고, 통상적으로 문헌이나 논문에 나오는 외국 사례라든지 국내 경험에 의하면 대개 2주 내에 증상도 사라지고 치료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대구시 정례브리핑에서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설명에 따르면 대구 확진환자 중 약 50%는 30일 이상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종연 부단장은 “병원 치료와 생활치료센터 치료, 자택 격리 치료 등 각각에서 병의 이완 기간 분포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31번 환자에게 사용된 치료비 관련 질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1급 감염병 치료비는 국가 또는 지자체가 부담한다. 개인에 대해 구상권 청구 여부는 좀 더 알아볼 것”이라며 “신천지에 대한 구상권 행사 여부는 3월 17일 행정조사 결과와 경찰 수사 결과 등에 따라서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