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종부세 납부 총선 후보자, 통합당 6 무소속 6 민주당 3

주호영, 홍의락, 윤창중, 송영선, 홍준표 순
대구 시민 대비 12배 많은 납부율

17:06

4.15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한 후보 61명(사퇴 포함) 중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한 후보는 16명(26.2%)으로 확인된다. 국세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대구에서 종부세를 납부한 인원은 1만 4,941명이다. 같은 해 11월 주택소유통계 기준 대구 주택 소유자 68만 3,423명으로, 대구 시민 2.2%가 종부세를 내는 것에 비하면 약 12배 많은 수준이다.

▲대구 지역구 총선 후보자 종부세 납부자 현황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종부세를 납부한 후보는 수성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다. 주 후보는 5년간 약 1,708만 원을 종부세로 냈다. 다음은 북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후보다. 홍 후보는 약 1,500만 원을 냈고, 동구을에 무소속 출마한 윤창중 후보도 약 1,278만 원을 종부세로 냈다.

이들 세 후보만 지난 5년 동안 1천만 원 이상 종부세를 냈다. 이는 종부세 납부 후보 16명의 납부 총액 6,469만 원 중 69.4%에 해당한다. 이들은 모두 서울 강남3구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관련기사=홍준표·주호영 등 대구 총선후보 9명, 강남3구 아파트 소유(‘20.4.2))

정당별로 보면 16명 중 미래통합당과 무소속 후보가 각각 6명으로 동일하고, 더불어민주당 3명, 친박신당 1명 순이다. 정당별 종부세 납부액 총액은 무소속 약 2,396만 원, 미래통합당 약 2,306만 원, 더불어민주당 1,673만 원, 친박신당 931만 원 순이다.

한편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에 따르면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출마한 21대 총선 후보자 1,420명 중 261명(18.4%)이 종부세를 납부했다. 정당별로는 통합당 92명, 더불어민주당 37명, 무소속 33명, 국가혁명배당금당 23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