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가격리자 474명 투표···일반 투표 종료 후 진행

선관위, ‘출구조사 공표 늦춰달라’ 협조 요청

11:36

4.15 총선에 대구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해외유입 등으로 자가격리 중인 2,661명 중 474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 중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들은 투표를 할 수 없고,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인원은 지난 10, 11일 사전투표 기간에 센터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실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 나서는 자가격리자는 지난 1일부터 14일 저녁 6시까지 자가격리 통지를 받은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해외입국자 중 선거 당일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선거인이다. 이들 중에서도 격리장소에서 지정투표소까지 자차 또는 도보로 이동시간이 편도 30분 미만인 경우에만 투표할 수 있다.

대구시는 자가격리자 2,661명를 대상으로 투표 의사를 확인했고, 현재까지 474명이 투표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 일시적으로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이들은 관할 투표소로 이동한 후 별도 공간에서 대기하다가 오후 6시 다른 시민들의 투표가 종료된 후 별도로 마련된 기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정규 투표시간 이후까지 이들의 투표가 이어짐에 따라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언론사에 출구조사 공표 시간을 오후 6시 15분 이후로 해달라는 협조도 요청했다. 대구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 이후에도 전국적으로 다수 선거인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언론사의 출구조사 및 투표 관련 각종 조사결과가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될 경우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공표 시간을 늦춰달라고 알려왔다.

한편 15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명으로 한 자릿수 신규 확진을 지난 8일부터 8일째 이어가고 있다. 전체 확진자는 6,823명으로 늘었다. 이 중 5,57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